4·15 총선 후보 소개 ④
충북 청주 상당 윤갑근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윤갑근 변호사(전 대구고검장·사진)는 정치에 첫발을 내딛은 신인이다.

윤 변호사는 청주 출생으로 금관초등학교, 미원중학교, 청주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법대를 나왔다.

1987년 사법시험에 합격(사법연수원 19기)해 검사로 법조인 생황을 시작했다. 이후 대전지방검찰청 공주지청장, 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장,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2부장, 청주지방검찰청 충주지청장,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장, 서울중앙지방검찰청 1차장검사, 대검찰청 강력부장,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을 역임했다.

특별수사와 강력범죄 수사능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던 그는 지난 2017년 6월 검사복을 벗었다.

윤 변호사는 지난 해 10월 22일 "새로운 정치 시대를 열겠다"며 자유한국당에 전격 입당, 정치 행보를 시작했다.

황교안 대표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그는 고향인 충북 청주상당구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지역구는 충북 '정치 1번지'로 재선의 정우택 한국당 의원이 터줏대감으로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그는 이미 '황교안 1호 당선자'로 20대 국회에 입성한 정점식 의원과 함께 '좌점식 우갑근'으로 불릴 정도로 황 대표의 신임을 받고 있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윤 전 고검장과 황 대표, 정 의원은 모두 성대 법대 선후배 관계다.

윤 변호사와 정 의원 모두 경쟁력이 상당한 재원들로 한국당에서 지역구 교통정리에 들어갈 것이란 관측도 있다.

하지만 윤 변호사는 출마 지역구를 바꿀 의사가 없다고 못 박고 있다.

정 의원과의 공천 경쟁에 대해서도 "경력이 많은 사람만 승리하면 신진이 등장하기 어렵고 세대교체가 이뤄질 수 없다.

판단은 국민이 하는 것이고 제 역량에 따라 좌우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윤 변호사는 "고향 상당구는 빈집 빈점포가 늘어나고 전통시장은 낙후돼 가지만 뚜렷한 대안을 못 찾고 있다"며 "미원, 낭성, 문의, 남일, 가덕 5개면은 각종 규제와 도로망의 부족으로 개발이 되지 않고 경제나 문화가 다른지역에 비해 매우 부족하다.

이 모든 상황을 과감히 바꿔야 된다는 각오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정치를 지향하는 인물이 필요하다"며 "한국당은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있는데 이는 인물 교체를 통해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내년 총선에서 청주 지역 승리는 어렵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시민들의 이 같은 인식을 바꿔야 하며 도내 정치 1번지인 상당에서 먼저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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