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외교 '폭망' 막아야"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충북 영동 출신인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최연혜 의원(64)이 6일 제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불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다가오는 4·15 총선은 급진 좌파의 창궐을 막고 자유대한민국을 건져낼 수 있는 단 한 번 남은 기회다. 한국당은 상상을 뛰어넘는 쇄신과 혁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 의원은 "우리 한국당은 20대 국회에서 예기치 못한 사태로 국민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그 결과, 불의하고 무능한 자들에게 정권을 빼앗겨 '경제 폭망', '외교 폭망'을 초래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또 최 의원은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에 경도된 민주당과 군소 여당들은 집권 바로 그날부터 대한민국의 국체를 바꾸며 어떤 선진국도 가지 않은 늪으로 우리나라를 끌고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공수처법과 선거법이 통과됨으로써 사법부와 입법부마저도 좌파 연합의 손아귀에 들어가 자유대한민국은 천길 낭떠러지로 떠밀렸다"며 "한국당은 상상을 뛰어넘는 쇄신과 혁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 국민과 혼연일체를 이루어 국가 붕괴를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4·15 총선 승리를 위한 한국당의 제1보는 젊고 유능한 인재들 대거 영입하는 것"이라며 "저는 그 분들을 위해 기꺼이 자리를 비우고자 한다"고 불출마 결정 배경을 밝혔다.

대전여고-서울대 독문학과를 졸업한 최 의원은 독일 만하임 대학에서 경역학 석박사를 했고, 철도대학 교수·총장을 거쳐 한국교통대 교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을 지냈으며, 20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의회에 진출했다.

이로써 이날 현재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국당 의원은 김무성, 한선교, 김세연, 김영우, 여상규, 김성찬, 김도읍, 윤상직, 유민봉 의원 등 10명으로 늘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찬,  강창일, 원혜영, 백재현, 이용득, 이철희, 표창원, 박영선, 김현미, 유은혜, 진영 의원 등 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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