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예산의 43.6% 차지…1인당 111만9000원
상담·장애인 돌봄 서비스 제공 등 지원 개편

[충청일보 박재남기자] 충북 청주시가 올해 포용적 복지 체계 구축을 위해 관련 예산 9403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전체 예산의 43.6%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년에 비해 1038억원(12.4% 증가)이 늘어난 액수다. 
1인당 복지 예산은 지난해 대비 12% 상향된 111만9000원으로, 인구 80만 이상 7개 도시 가운데 가장 많다.

시는 위기가구가 정보 부족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적기에 받지 못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초기 상담자 모두에게 복지상담 체크리스트를 활용한 복지 상담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는 복지상담자는 생계·취업·보육·위기별 지원 등 꼭 필요한 49개 복지혜택을 상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또한 이달부터 장년층 1인 가구 3만6000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와 심층 면접을 통한 실태조사 후 고독사 예방 지원 사업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는 주거사각지대 발굴, 주거권 보호, 위기가구에 대한 신속한 사례 개입 등 취약계층의 주거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청주시주거복지센터를 운영 중이다.

시는 노인복지 예산을 지난해 2568억원에서 16%(404억원) 늘어난 2972억원을 편성했다.

수혜 대상은 지난해 3500여 명에서 4500여 명으로 크게 늘어난다.

노인일자리기관인 시니어클럽 등 16곳에서 336억원을 들여 지난해 보다 8% 증가한 8647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청주시 노인 6만8200명에게 월 30만원 이하의 기초연금을 지급한다.

시는 올해 장애인 자립 환경 조성과 장애인 가족의 부양부담 해소·발달장애인 지원사업 등을 위해 지난해보다 19.8% 증가한 1137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장애인 일상생활 유지를 위한 활동지원 사업 407억원, 장애인 생활안정을 위한 장애인연금 등 225억원, 장애인일자리사업 43억원, 장애인복지 시설 운영 350억원, 기타 복지 증진 사업에 198억원 등이 사용된다.  

장애인 가족의 부양부담 경감을 위한 사업으로 보호자의 입원 또는 경조사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돌봄지원을 위한 중중장애인 365돌봄센터를 지난해 말 개소해 사회적 보호체계를 구축했고 주간보호시설 확대 및 장애인복지 시설 운영을 위해 350억원, 장애인 생활안정을 위한 장애인연금 및 수당 225억원을 지원해 장애인 돌봄보호 체계를 강화한다.

2010년 여성친화도시로 처음 지정된 시는 2015년 12월 여성친화도시로 재 지정돼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가족 모두가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2단계 여성친화도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여성안심 귀갓길 29곳을 전수조사하고 시민참여단을 통한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젠더폭력으로부터 여성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인다.

또 지역 중심의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초등돌봄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난해 청주시 1호 가경동 다함께돌봄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올해 다함께돌봄센터 19곳을 확충할 예정이다.

공보육 활성화를 위해 올해 국공립어린이집 11곳을 추가 확충해 오는 2022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60곳(이용률 40%) 달성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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