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 반영
태안 이원 만대항~서산 대산 독곶리 연결

[내포=충청일보 박보성기자] 충남 서해안 신 관광벨트의 '화룡점정'이 될 '가로림만 해상교량'이 국토교통부 도로계획에 반영되며 건설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7일 충남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수립한 '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2021∼2025년) 계획'에 국도 38호선 연장사업을 비롯해 도내 23개 도로계획이 포함됐다.

국도 38호선 연장은 가로림만에 해상교량을 건설, 태안군 이원면 만대항과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왕복 4차로, 2.5㎞ 길이 가로림만 해상교량은 서해안 관광벨트 조성의 핵심 요소다.

지금은 만대항에서 독곶리에 가려면 1시간 50분이 걸리지만 다리가 완공되면 가로림만을 가로질러 3분 안팎이면 도착할 수 있다.

가로림만 해상교량은 최근 개통한 원산안면대교, 내년 개통할 보령∼원산도 해저터널과 함께 서해안 대표 관광 인프라가 될 것으로 충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5차 계획에 반영된 도내 23개 도로계획은 총연장 193.79㎞, 사업비는 3조474억원 규모다.

유형 별로 국도 11개 노선 75.87㎞(1조698억원), 국도 대체 우회도로 5개 노선 52.2㎞(1조4358억원), 국지도 7개 노선 65.72㎞(5418억원) 등이다.

23개 도로계획 중 18개 노선은 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다.

사업비 500억원 이상 사업은 기획재정부가 일괄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진행할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올해 연말 5차 계획이 최종 확정·고시된다.

박연진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기획재정부 예타에 적극 대응, 최대한 많은 사업이 최종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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