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대책위원회, 성명 발표
"녹색기금 토지매입에 써야"

[충청일보 박재남기자]  충북 청주 구룡산 살리기 주민대책위원회는 7일 "구룡공원 3필지의 도시계획 해제를 시작으로 이 일대 곳곳이 도미노처럼 난개발 될 것"이라며 시와 시의회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주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현재 구룡공원 내 도시계획 해제를 요구하는 토지가 29필지에 달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해제 요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예산심사에서 시의회가 구룡공원 토지매입비로 상정된 녹색기금 50억원을 삭감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며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난개발대책 거버넌스 합의안이 이행될 수 있도록 녹색기금을 구룡공원 토지 매입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거버넌스는 구룡공원을 2개 구역으로 나눠 1구역은 민간개발하고, 2구역은 보존하는 방안을 시에 권고했다.

시는 도시계획에서 해제되는 도시공원 매입을 위해 200억원을 올해 예산안에 편성했으나 시의회가 구룡공원 관련 예산 50억원을 삭감했다.

앞서 시는 지난 3일 구룡공원 내 토지 3필지 1만1925㎡를 근린공원에서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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