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납품 식품기업 발굴
대도시 직거래 장터 상설
급성장 온라인 판매 확대
재단법인 통합지원센터도

[서산=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서산시가 올해 농산물 판로의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 거버넌스 구성과 조례 개정등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에 박차를 기한다는 방침을 8일 내놨다.

시는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해 가격 등락 폭이 큰 양파나 마늘 등을 연중 납품할 수 있는 식품기업을 발굴하고 다양한 교류가 가능한 대도시 지자체와 결연해 직거래 장터를 상설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유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통합마케팅 조직 육성을 위해 유통주체 별 분산마케팅 체제를 통합함으로써 농가 조직화, 물량 규모화, 품질 균일화, 시설 효율화 등으로 거래교섭력을 높인다.
최근 급성장세의 TV홈쇼핑과 G마켓 등 온라인 마켓 판매도 확대할 예정이다.

우수 농식품의 수출시장 다변화에도 적극 나선다.

국내 소비 부진 타개 등 신규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대량 수출이 가능한 빅-바이어를 발굴하고 미주시장을 탈피한 지속적인 해외 프로모션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안전한 지역 식재료 공급 확대 등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운영 안정화도 도모한다.

운영 3년 차의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유치원, 초·중·고·특수학교 등 95개 교 2만2000명의 아이들에게 130억여 원 규모의 안전한 식재료를 공급한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집 152곳에 4억여 원의 친환경 식재료 차액을 지원, 유치원과 지원 균형을 맞춰 유아들의 균형 있는 성장 발달을 도모할 계획이다.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의 밑그림 완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상반기에 소통과 협업을 위한 가칭 '먹거리위원회'인 민관 거버넌스 구성과 먹거리 기본조례 제정을 완료하고 푸드플랜 비전 선포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실행력 높은 계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는 시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3개월 늦춰 5월까지 연장하고 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지난 해 농가교육을 통해 조직된 3개 권역 6개 출하 팀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직매장 등에 납품하고 공공기관, 기업체 등의 납품도 단계적으로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직매장, 레스토랑 등이 연계된 로컬푸드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해 로컬푸드 선호 수요를 충족하면서 정부지원 사업 유치로 재단법인 형태의 푸드통합지원센터 설립 등 먹거리 통합지원체계 구축 기틀을 마련하기로 했다.

임종근 농식품유통과장은 "각 지자체 간 지역 농산물 판로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한 데다 WTO 개도국 지위 포기 등 대내·외 여건이 변함에 따라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며 "조직 신설 2년 차를 맞아 외부 조달 먹거리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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