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충청일보] 대한민국 전통 각자명장인 덕현 기재수 선생이 8일 진천군청을 방문해 서각작품을 기증했다.

이날 군에 기증한 기 명장의 작품은 군의 새해 사자휘호인 선즉제인(先則制人) 네글자를 담은 가로 210cm, 세로 73cm의 크기의 대형 서각이다.

'일을 도모하려면 무엇보다 선수를 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의 선즉제인과 부를 지켜주는 행운의 꽃인 해바라기가 한데 어우러져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고 있는 서각작품은 '남보다 앞서 진심을 다해 일을 도모하다 보면 언젠가 꽃길을 걷게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밖에 기 명장은 심혈을 기울여 만든 노송도 작품 2점도 함께 기증해 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한편 나뭇결을 오롯이 살리는 기법으로 유명한 기 명장은 지난 2016년 35회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에 4명밖에 없는 전통 각자부문 충북 유일의 명장이다.

그는 현재 덕산읍 석장리 공방에서 작품활동과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개인 갤러리를 운영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송기섭 군수는 "올해에는 지난해의 고용, 인구 증가세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이를 통해 일궈낸 지역발전 열매가 모든 지역 주민들에게 오롯이 전달될 수 있도록 각 분야의 정책들을 세심히 챙기며 내실있게 운영해 나가겠다"며 "올해 군정운영 비전인 선즉제인의 의지를 작품에 담아 준 기재수 명장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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