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 반영

[당진=충청일보 최근석 기자] 충남 당진시의 주요 현안 사업 중 하나인 국도 32호선 대체 우회도로 건설이 가시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당진시에 따르면 당진~송악 국도 32호선 우회도로 사업이 최근 국토교통부가 수립한 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2021~2025년) 안에 포함됐다.

당진 시내권을 관통하는 국도 32호선은 평일 출·퇴근 시간대와 주말이면 탑동교차로 주변과 송악읍 기지시리 당진산업단지 4거리 일원을 중심으로 상습 정체가 발생해 대체 우회도로건설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휴일 마지막 날 오후면 서해안고속도로의 대표적인 정체구간인 당진IC부터 서평택IC 구간을 피해 귀경하려는 우회 차량들이 몰리며 탑동교차로를 포함한 당진시내 구간 상행 방향은 교통 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또 당진1지구 도시개발이 완료된 뒤 많은 아파트가 우두동 일원에 들어서고 영화관과 상점들이 생겨나면서 새로운 상권을 형성, 출·퇴근 하려는 차량과 시내~우두동을 오가는 차량들이 몰린다.

이에 시는 국도 대체 우회도로 개설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도로망 정비 종합계획 구상에 탑동교차로부터 당진산업단지 사거리까지의 국도32호선 약 5.7㎞ 구간에 대한 대체도로를 포함시켜 국토부의 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반영을 추진해 왔다.

도로법에 따라 기존의 일반국도를 우회하는 구간을 대체하는 국도로 지정하기 위해서는 국토부 장관이 일반국도대체우회도로로 지정·고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국토교통부 계획안에 따르면 당진~송악 국도 32호선 우회도로는 총 1727억원이 투입되고 연장 10.78㎞ 규모다.

최종 사업 추진 여부는 기획재정부의 일괄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이르면 올해 안에 최종 확정·고시될 예정이다.

시는 KDI가 수행하게 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사업비 반영, 설계 등 이후 절차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충남도 및 관련부처와 적극 협력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도심이 팽창하면서 국도 32호선이 도심을 관통하게 돼 교통 체증 뿐 아니라 보행자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며 "국토부 계획에 포함된 만큼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는 당진~송악 국도 32호선 우회도로 건설 외에 472억원을 투입하는 합덕~고덕 국도 40호선 확장·포장 사업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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