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창고 8동 카페C, 자체 기획전
내달 16일까지 신혜정 개인전 진행

▲ 신혜정 작가의 작품.

[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지난 해 9월 28일 개관한 충북 청주의 복합문화공간 동부창고 8동(카페C)이 자체 기획전을 열고 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이곳 카페C에서 신혜정 작가의 개인전 '기능을 못하는 손과 발들(Dysfunction hands and feet)'을 진행 중이다.

영국 첼시예술대학교를 졸업한 신 작가는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0기 입주 작가이기도 하다.

재단에 따르면 그는 본래의 기능을 잃어버린 오브제와 변화가 이뤄지는 장소들에 대한 고찰을 풀어낸 설치 작업을 통해 청주는 물론 전국 무대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다.

동부창고 역시 옛 연초제조창의 담뱃잎 보관창고였다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장소인 만큼, 작가의 이런 시각과 작품 세계를 펼치기에 더없이 적합한 곳이라는 평가다.

재단 박상언 사무총장은 "자체 기획전은 시민에게 열려있는 복합문화공간을 꿈꾸는 동부창고 8동의 정체성을 확립해가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카페C에서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전시를 즐기며 경자년 새해 맞이의 여운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부창고는 옛 연초제조창 시절 담뱃잎 보관창고 고유의 모습을 간직한 문화예술 공간이다.

2014년 34동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지난 해 9월 6동(이벤트홀), 8동(카페C)까지 총 5개 공간을 개방한 뒤 다양한 생활문화 행사와 시민밀착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전시는 다음 달 16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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