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 95개 사업에 1044억원 투입
축산물 체질개선·유통 강화 등 추진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충북도가 올해 총 1044억원을 투입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수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최근 축산업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가격이 불안정해 한돈산업이 침체되고, 퇴비 부숙도 의무 시행 등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에 올해 총 95개 사업에 104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민과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수산업 육성을 추진한다. 

역점 추진과제는 △축산업 체질개선 및 축산물 안전·유통 강화(533억원) △쾌적한 가축 사육환경 조성 및 생산성 향상(267억원) △동물보호 문화 정착 및 축종별 맞춤형 시책 추진(135억원) △미래형 내수면 전략산업 구축(109억원)이다.

분야별 주요사업으론 축산정책분야는 가축재해보험 지원(60억원), 축산 ICT 융복합(100억원), 한우경쟁력 강화(12억원) 등 21개 사업에 533억원을 들여 축산업 선진화를 도모한다.

친환경축산분야는 가축분뇨 처리(105억원), 조사료생산기반확충(65억원), 친환경 축산시설장비(27억원) 등 22개 사업에 267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쾌적한 가축 사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해 말까지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깨끗한 축산농장 180호를 지정받은데 이어 올해 90호를 지정받고 2022년까지 450호를 지정받을 계획이다.

수산분야는 전국 최초로 공모사업에 선정된 친환경(아쿠아포닉스) 첨단스마트 양식시설(20억원), 유휴 저수지 자원화(17억원), 수산물 집하장 및 가공판매시설 지원(4억원) 등 28개 사업에 109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관련 도는 오는 10일 친환경축산클러스터 회의실에서 도내 유관기관, 축종별 생산자단체 대표, 시·군 축산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도 축산사업계획 시달회의'를 개최한다.

안호 도 축수산과장은 "축산악취 저감과 쾌적한 가축사육 환경 조성, 스마트 축산농장 확대, 내수면어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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