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보은군수 출마 전력...언론인 출신 '시인'

[보은=충청일보 심연규 기자] 4·15 총선과 함께 실시되는 충북도의원 재선거 보은군선거구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김기준 예비후보(54)가 9일 "지역의 미래를 걱정하는 주민의 바람과 격려에 힘입어 도의원 재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출마의 변'을 통해 "부지런하고 일 잘하는 하 전 도의원의 낙마는 지역의 큰 손해이고,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그 역할을 대신할 똑똑하고 일 잘하는 인물을 뽑아 도의회로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역을 제대로 대변할 줄 알고, 다른 도의원에게 밀리지 않는 추진력과 실력을 갖춘 인물을 뽑아야만 지역의 앞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30여 년 동안 짧은 공직과 언론인 생활을 하면서 다양하게 사회문제를 고민하고, 암울한 지역 발전의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사실에 충실했고, 굽히지 않았고, 돈과 접대에 흔들리지 않았고, 형평을 잃지 않은 기사를 쓰면서 지역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해 왔다"고 자신을 설명했다.

또 "지난 2006년 군수 선거에서 낙선한 뒤 어려운 경제적 여건 때문에 지역 문제에 실천적으로 접근할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지만, 이제 위기의 고향을 더는 지켜볼 수 없어 다시 한 번 두렵고 힘든 길을 선택했다"고 피력했다.

그는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의 '역사는 도전과 응전의 연속'이라는 말을 인용해 '도전하고 응전할 것'이라며 "새로운 역사와 새로운 희망과 새로운 지역발전의 동력을 찾기 위해 도전하고, 어떤 고통과 어려움이 따른다 해도 당당하게 응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예비후보는 보은중, 보은고, 청주대학교를 졸업 했다. 이번 재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달 31일 뉴스 1 세종충북본부 취재국장직을 사임했다. 지난 2006년 보은군수 선거에 출마했고, 민족문학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하는 시인이다.

한편 보은군은 하유정 전 도의원이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낙마해 오는 4월 15일 재선거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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