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김선필·윤현우'에 옥천 '홍종선·이철순' 2파전
선거인단 각각 307·106명 … 청주 등 10곳은 무투표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지방 체육회 역사상 처음 실시되는 민간 체육회장 선거의 날이 밝았다.

초대 민간 체육회장은 향후 지역 체육계의 방향을 정하게 되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매우 의미있다고 볼 수 있다.

10일 치러지는 충북지역 체육회장 선거는 충북도체육회와 옥천군체육회 두 곳이다.

나머지 지역은 단일 후보가 등록하면서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당선증을 받게 된다.

충북도체육회장 선거의 선거인단은 모두 307명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7시간 동안 진행된다.

투표 방식은 문자투표와 현장 PC투표 중 한 가지를 선거인이 선택해 임하면 된다.

문자투표는 본인 휴대폰에 자신이 원하는 후보의 기호(숫자)만 입력하면 된다.

이름을 적거나 기호에 한글을 함께 입력하면 무효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기호 1번은 김선필 후보, 기호 2번은 윤현우 후보다.

김 후보를 선택하려면 1, 윤 후보를 선택하려면 2만 입력하면 된다.

현장 투표는 좀 복잡하다.

투표권 카드 수령 후 카드리더기에 이를 올려 놓은 뒤 PC 화면을 보면서 순서에 따라 후보자를 선택해 터치해야 한다.

투표 완료 팝업창을 확인한 뒤 투표권 카드를 반납하면 투표를 마치게 된다.

옥천군체육회장 선거는 선거인단이 모두 106명이다.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옥천공설운동장 회의실에서 투표가 진행된다.

기존 지방선거나 총선 방식대로 하기 때문에 특별히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호 1번은 홍종선 후보, 기호 2번은 이철순 후보다.

이날 투표율도 관심이다.

처음 시행되는 선거이기 때문에 투표율은 하나의 역사가 된다.

옥천군의 경우 투표율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충북도는 투표율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온라인투표로 진행되는 충북도체육회장 선거는 오후 5시 투표 마감 후 10분 정도면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옥천군체육회장 선거도 오후 8시 투표 마감 후 30분 이내에 개표가 마무리될 것이라는게 옥천군체육회의 예상이다.

충북지역 10곳은 무투표로 당선이 확정됐다.

청주시 전응식(51)·충주시 이종호(57)·제천시 이강윤(54)·음성군 최종봉(66)·진천군 김명식(43)·괴산군 이완철(56)·증평군 박성현(68)·보은군 정환기(67)·영동군 신현광(58)·단양군 송종호(61)씨가 각각 당선돼 16일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지역 체육계의 한 관계자는 "단체장 회장 시대에서 민간 회장 시대로 탈바꿈하게 된 지방 체육회의 미래가 결정되는 선거인 만큼 모두 신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며 "패자는 승자를 축하하고 체육계가 분열되지 않게 화합의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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