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기동 충북농협 본부장(가운데) 등 농협 관계자들이 9일 가축질병 상시방역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충북농협은 9일 오전 지역본부 회의실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본부에서 설 명절 대비 가축질병 상시방역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는 올해 직원 인사이동으로 인한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농협 방역인력풀을 정비하고 비상상황에 대비키로 했다.

특히 설 명절을 맞아 내·외부 인적교류가 많아질 것에 대비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구제역(FMD)·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추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AI·구제역 특별대책기간인 다음 달까지 지역본부, 시군지부, 축협에 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34대의 공동 방제단과 9대의 NH방역지원단의 소독차량을 가지고 소규모농가, 밀집사육 지역, 하천 등을 중심으로 특별방역을 지속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또한 도내 3곳(음성, 진천, 보은)에 '방역용품 비축기지'를 설치해 비상시 생석회와 소독약을 비축하고, 지난해 9월 ASF 발생 이후 현재까지 생석회 8460포(169.2t)를 지원한 바 있다.

염기동 충북농협 본부장은 "설 명절을 맞아 사육돼지에서는 지난해 10월 9일 이후 추가 발생이 없지만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계속 검출되고 있고 구제역·AI 발생이 우려 되는 시기이므로 경계태세를 늦추지 말고 가축질병 없는 청정 충북 사수를 위해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충북에서는 지난해 1월 충주시 신니면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지난 2018년 3월 음성군 소이면 육용오리 농가에서는 AI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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