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충청일보 최근석 기자] 충남 시·군의회 의장협의회는 지난 10일 당진시청 해나루홀에서 새해 첫 정례회의를 열었다.

협의회는 이 자리에서 송복섭 부여군의회 의장이 제안한 '세계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의장협의회는 결의문에서 "2015년 등재된 부여와 공주 일대 세계유산을 효과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는 세계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을 서둘러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는 국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인류공동 자산을 보존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에도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의장협의회는 지난 해 5월 당진시의회 김기재 의장과 아산시의회 김영애 의장이 공동 발의한 '충남도계 당진항 매립지 관할권 2004년 헌법재판소 판결을 인정하라' 성명서를 채택했다.

같은 해 8월에는 대법원의 정의로운 판결을 촉구하기 위해 충남 시·군 의장들이 릴레이로 대법원 앞 1인 피켓시위를 하며 당진땅 수호를 위해 노력했다.

이에 당진시의회는 그 해 12월 12일 당진항 매립지 현장에서 정례회 본회의를 개의하면서 2000여 명의 당진시민 등 충남도민과 함께 당진땅 사수를 위한 결사항전의 결의를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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