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규희 VS 박종완 승리 장담 못해

[예산=충청일보 박보성 기자]  충남 예산군 체육의 미래 명운이 걸린 민간인 체육회장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예산군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5일 실시되는 초대 민선 예산군체육회장 선거는 기호 1번 박종완 후보(74·예산읍·전 예산여고 조정부감독)와 기호 2번 배규희 후보(68·삽교읍·체육회 수석부회장) 등 2파전으로 치러진다.

▲ 박종완

박종완 후보는 중앙대학교 사범대학체육교육과를 졸업한 교사출신으로 충남조정협회장과 예산군체육회사무국장을 지낸 정통체육인이다. 복싱과 육상. 싸이클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해내는 등 예산체육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박 후보는"회장으로 당선된다면 예산군체육회를 투명하고 깨끗하게 운영하겠다"며"유아체육교육을 신설해 꿈나무부터 예산군체육의 미래를 짊어질 체육인재를 육성하는 체육회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전문체육에는 꿈과 희망!'을'생활체육에는 건강과 행복'을 예산군체육회를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 배규희

배규희 후보는 농업법인 예산농산을 운영하는 자수성가 기업인으로서 군 체육회 부회장을 수년간 맡아 예산군체육발전에 크게 이바지해왔다.

배 후보는"전국규모의 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는 예산체육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그동안 예산군 체육발전에 최선을 다 했으나 지난 해 도민체전에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배 후보는"각 회원종목 단체와의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데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출마소감을 밝혔다.

이번 민간체육회장 선거는 예산체육회산하 19개종목별협회장과 클럽별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대의원 70명과 12개 읍면장, 19개 종목별 회장 등 총101명이 선거인단이다.

한편 예산군체육회장 선거는 자치단체장이 당연직으로 체육회장을 맡고 부회장단에서 사실상 체육 실무를 이끌어왔으나 민간인 체육회장 체제로 전환되는 만큼 '체육인 출신으로 회장을 뽑아 체육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는 여론과 체육회장 자체가 상징성을 의미하기 때문에 '체육 실무를 담당하는 부회장단을 견고하게 하면 된다'는 여론이 팽팽이 맞서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