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95.77% … 윤 후보 63.9%·김 후보 36.05%
"체육인 의견 수렴…선수 발굴·삶의 질 향상 노력"

▲ 충북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윤현우 후보가 당선증을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초대 민간 충북도 체육회장 선거에서 윤현우 후보가 당선됐다.

윤현우 후보는 지난 10일 투표에서 63.9%(188표)를 얻으며 36.05%(106표)를 얻는데 그친 김선필 후보를 큰 차이로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윤 후보는 개표 후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았다.

이날 투표는 충북 도내 전체 선거인 307명 중 294명이 참여해 첫 선거 투표율이 '95.77%'의 고투표율을 기록했다.

초대 선거라는 점과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당선을 바라는 선거인들의 마음이 투표율을 끌어 올린 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투표는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투표로 진행됐다.

대부분 선거인단은 휴대전화를 통한 모바일 투표에 참여했으며, 일부 선거인은 충북도체육회관 회의실에 마련된 현장투표장을 찾기도 했다.

개표는 투표 마감시간인 오후 5시를 지나 오후 5시10분에 진행됐으며, 중앙관위의 개표 결과 화면을 후보들과 지지자들이 함께 볼 수 있도록 했다.

개표 결과가 확인되자 김선필 후보와 지지자들은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

윤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함께 선거운동을 벌여 온 김선필 후보에게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치로부터 독립해 자율성을 갖고 운영하는 첫 무대기 때문에 해결 과제도 많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특히 "이번 선거로 충북 체육계가 갈등과 반목이 없이 소통과 화합으로 충북 체육의 밝은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체육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생활스포츠 저변확대를 통한 도민건강 증진 △충북체육회의 재정자립기반 구축 △전국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활성화 도모 △체육인의 삶의 질 향상 △우수 선수 발굴 및 전문 체육인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같은 날 옥천체육회장 선거도 치러지면서 충북 지역의 첫 민간 체육회장 선거가 모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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