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의정보고회 열어
성낙현, 출판기념회 개최
김백주, 5일장 투어 진행

▲ (왼쪽부터) 박덕흠, 성낙현, 김백주

[보은·옥천·영동=충청일보 이능희·심연규기자 ]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3개월여 앞둔 가운데 충북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예비후보들의 표심잡기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현역인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성낙현 충북지역자활센터 협회장과 김백주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상임연구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도전장을 냈다. 

예비후보들은 저마다 선거사무소 개소, 각종 행사장, 모임에 참석해 유권자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얼굴을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고 어깨띠나 표지물을 착용하고 명함을 돌리거나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전화와 문자 메시지, 이메일 전송, 홍보물 발송 등의 선거운동도 할 수 있다.

예비 주자들은 의정 보고회와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는 등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성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보은예술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최근 출간한 ‘성낙현과 사람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출판기념회엔 정상혁 보은군수, 김응선 보은군의회 의장, 김외식 옥천군의회 의장, 윤석진 영동군의회 의장, 신동운 괴산군의회 의장, 지역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성 예비후보는 “선천적인 장애를 극복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공장노동자와 장애인, 이주여성, 외국인 노동자, 농민 등 가난하고 힘없는 서민들의 얼굴이 스쳐 간다”며 “언제나 그랬듯이 변함없이 이 땅의 약자와 동남4군 발전을 위해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도 자신의 텃밭인 보은에 두고 군민의 지지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0일 옥천문화예술회관에서 1차 의정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의정 보고회는 옥천군민과 함께 이뤄낸 20대 국회 의정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지역주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의원은 2월 충청권 광역철도 옥천 연장 기본계획 착수, 2023년 괴산 중부내륙선 개통, 보은 동서 횡단철도 추진, 총사업비 8300억원 규모의 영동 양수발전소 유치 등에 대해 노력과 성과를 상세히 보고했다. 

오는 14일에는 보은문화원에서 2차 의정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달 21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옥천에서 선거사무소를 열고, 참신성을 무기로 표밭을 갈고 있다.

짧은 시간 많은 사람이 모이는 지역 5일 장을 돌면서 동남4군을 위한 일꾼이 되겠다며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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