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기준 50억7000만원 기록
발행 목표액 100억 상반기 달성 예상

[충청일보 박재남 기자] 충북 청주시 지역사랑 상품권인 '청주페이'가 지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2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선불카드 형식으로 출시한 청주페이가 25일 만인 지난 10일 누적 판매액 50억7000만원을 기록, 50억원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42억원은 지난달 15일간 판매됐다. 매출액 30억원까지 구매액의 10%를 인센티브로 카드에 충전해주는 형식으로 진행한 출시 기념 이벤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 들어서는 10일간 8억7000만원 가량이 판매됐다.

이런 추세라면 시의 올해 발행 목표액인 100억원은 상반기에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는 벌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통한 청주페이 추가 발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청주페이는 음식점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지난달 말 청주페이 사용처를 분석한 결과 음식점이 39.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마트 등 유통업(21.7%), 의료기관(11.0%), 학원 등 교육비(6.5%), 주유소(6.3%), 패션·미용·잡화(6.0%), 취미활동(3.9%) 순으로 분석됐다.

사용 연령대는 30대(28.4%)와 40대(30.8%), 50대 (21.4%)에 집중됐다.

이 카드는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한 청주 시내 편의점, 학원, 미용실, 카페, 주유소, 전통시장 등 대부분 점포서 쓸 수 있다.

백화점(3곳), 대형마트(8곳), 준대규모점포(SSM·23곳)와 유흥·사행업소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시는 청주페이 활성화를 위해 사용금액의 6%를 카드에 충전해주는 방식으로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구매 한도는 1인당 월 50만원, 연 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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