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열 증평군수

 

[증평=충청일보 곽승영기자] 충북 증평군은 지난 해 도내 유일의 관광특구인 에듀팜이 개장, 관광도시로 도약할 발판이 마련했다. 올해는 에듀팜 특구를 중심으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4D 융합 소재를 기반으로 하는 기능성 바이오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홍성열 군수(사진)를 만나 2020년 군정방향과 주요 사업을 들어봤다.

-미래 경제기반 확충 및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은.
"올해 증평읍 초중리 일원 68만㎡ 부지에 민간개발 방식으로 1324억원을 들여 3번째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겠다. 증평초중일반산업단지는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신성장 업종을 육성하기 위해 기능성 바이오 소재 기업들을 적극 유치하겠다. 제3산단 조성을 통해 1200명의 일자리 창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 4D 바이오융합소재 산업화지원센터와의 연계로 신(新) 바이오소재 중심지로 발돋움하겠다. 일부 주민들이 주변 등산로 훼손 및 인근 학교 학습권 침해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에는 당초 계획보다 부지면적을 약 11% 줄여 완충 녹지를 넓히고, 친환경 업종 유치 및 저소음, 저공해 위한 세부 설계에 만전을 기하겠다. 도안 제2농공단지가 2020년 4월 착공을 목표로 광덕리 일원 13만 7000㎡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민간개발방식에 사업비 176억원이 투입될 제2농공단지 조성을 통해 공장부지 협소 문제를 해결하겠다."

-중부권 관광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관광개발 계획은.
"증평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좌구산 휴양랜드로, 개장 이후 유료 이용객이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중부권 휴양지로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년에도 좌구산 휴양랜드 저변 확대 및 시설물 보강,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경쟁력 강화 등을 주력 추진하겠다. 금년도에 30억원을 들여 좌구산 명상구름다리와 명사의 집을 연계한 새로운 숲길 조성사업을 비롯해, 지난 3년간 진행돼온 삼기천 20리 사업 준공, 인근 청주시와 협업으로 추진하는 초정클러스터 이음길 조성사업(18억원), 분젓치 산새길 테마로드 조성사업(15억원), 자연휴양림 보완사업(10억원) 등 새로운 관광수요 부합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 지난 해 6월 도안면 연촌리 원남저수지 일원 303만㎡에 조성 중인 충북 최초의 관광단지 에듀팜특구의 일부 시설이 개장했다. 현재 18홀 골프장, 루지장, 양떼목장, 수상레포츠장, 90개 객실콘도, 한식당 등이 운영 중이다. 앞으로 에듀팜특구에는 중부권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와 농촌테마파크, 귀촌체험센터 등이 잇따라 개장할 예정으로, 2022년 준공년도 기준 연간 이용객수가 수백만명, 3855억원의 경제창출 효과를 전망하고 있어 관련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앞서가는 복지, 맞춤형 복지 확대를 위한 정책은.
"증평군 보훈회관을 건립하겠다. 28억원의 사업비로 793㎡ 지상 3층 규모 건물을 올해까지 준공을 완료함으로써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8개 보훈단체가 한 곳에 자리잡도록 하겠다. 또한 38억원을 들여 150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증평 청소년 문화의 집을 건립하겠다. 증평군 가족센터를 30억원을 들여 증평보건복지타운 내에 별도 시설을 건립하여 각종 사업 추진기반을 한층 강화하겠다. 또한 금년도 민관 협력을 통한 촘촘한 위기가구 발굴 지원에 주력하고, 위기 예상가구에 대한 사전 대응 시스템을 강화하겠다.  또한 1인 가구 등을 중심으로 한 초록의 안부인사 사업도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기 인증에 박차를 가하겠다. 당초 2021년 인증 취득 목표를 금년 말로 조정하는 등 속도를 내겠다."

-문화와 체육 등 군민 생활수준 향상을 위한 계획은.
"군민들의 오랜 숙원으로 남아있던 증평종합운동장 건립을 본격 추진하겠다. 2022년 준공을 목표로 800억원을 들여 증평읍 초중리 일원 8만㎡에 운동장을 건립하겠다. 증평초등학교 내 28억원의 사업비를 통해 개방형 다목적 체육관을 건립하겠다. 또한 지난 해 충북 도내 최초 모바일 앱을 통한 월별 챌린지 방식으로 운영 중인 '워크온'을 활성화하겠다. 지난 해 12월 정식 개관한 김득신 문학관을 본격 운영하겠다. 증평군립도서관 옆에 증평을 대표하는 역사 인물인 조선시대 최고의 독서왕, 백곡 선생을 기린 김득신 문학관이 문을 열었다. 3층 규모로 상설전시관, 기획전시실, 연구실 및 학습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백곡이 남긴 원고를 후손들이 모아 편집한 300여점의 자료가 소장된 가운데, 문인단체 및 학교 등을 중심으로 많은 방문을 유도하겠다. 또한 양질의 문화사업을 제공해 나가겠다. 군립도서관, 김득신문학관, 보강천미루나무숲을 연계한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한편, 군장병과 함께하는 문화 병영활동, 지역 학생 대상의 문화가 있는 학교, 보강천 버스킹 확대 등 누구나 손쉽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100억원 사업비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청사 별관을 신축 중이다. 별관 1층 838㎡ 규모로 새로운 기록관이 만들어지는데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의 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

-안전최고 슬로건 실현을 위한 정책방향과 주요계획은.
"2018년 신설이 확정된 증평경찰서 건립을 위해 금년도 부지 확보 마무리와 시설 설계 등 행정지원을 집중해 치안환경을 개선하겠다. 도안면 증평2일반산업단지 내에 도안 119안전센터가 설치하겠다. 2산단은 30개 업체가 가동 및 입주예정으로 10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인근에 에듀팜특구와 도안농공단지 등 휴양시설과 많은 기업체가 상주하고 있어 119안전센터 건립을 통해 북부권역의 안전을 강화하겠다. 침수 사례가 잦았던 소하천을 본격 정비하겠다. 64억원을 들여 과거 농경지로 침수사례가 잦았던 긴모랭이 소하천과 석현소하천의 제방정비, 유수지장목 제거, 하도 준설 등 위험요인을 사전 제거하고, 증평읍 미암리 대성베르힐 아파트와 형석중고 사이에 인도교를 설치해 통학안전을 도모하겠다. 범죄예방 및 안전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올해 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95대의 생활안전카메라를 추가 또는 교체 설치하고, 1억5000만을 들여 공동주택 옥상문 자동개폐장치 및 일반주택 2400세대 소화기 및 화재감지기를 설치하겠다."
-군민 정주여건 개선과 살기 좋은 농촌을 위한 계획은.
"지난 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확보 예산 96억원을 원도심인 증평읍 창동리의 기능 재생에 사용하겠다. 우선 27년간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된 개나리 아파트를 철거한 뒤 6층 규모의 어울림센터를 지어 돌봄센터와 LH행복주택 조성을 통해 주민참여형 생활인프라를 구축하겠다. 증평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겠다.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증평읍 장동리 일원 4000여㎡ 면적에 창의파크를 조성하고, 살기 좋은 농촌마을 만들기 사업에 총 50억원을 투입하는 등 역량을 집중하겠다. 이밖에도 농업인 안전재해보험, 농업인 자녀 학자금 지원,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를 지원하고, 6억8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유기농산물 생산 지원, 친환경농산물 소비와 유통활성화 지원하겠다."

-쾌적한 환경 및 군민건강 증진을 위한 대책은.
"날로 증가하고 있는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대기 환경오염에 대비하기 위해 4억원의 예산을 들여 친환경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겠다. 대기오염의 주범인 노후경유차의 조기폐차를 유도하겠다. 도시 바람길 숲이 조성하겠다. 2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깨끗한 공기를 유입해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주민들께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다. 증평읍 연탄리 연천천 일원에 90억원을 들여 인공습지가 조성하겠다. 비점오염원의 보강천 유입을 막고 휴식 및 생태학습 공간으로 활용하겠다. 양돈농가 악취개선에 27억원을 투입하겠다." 

-우수인재 육성 및 평생학습 도시로서의 발전 계획은.
"17억원의 예산을 들여 초중고 10개교 4199명에게 무상급식을 지원하고 친환경 농산물을 유치원부터 초중고까지 15개교 4776명에게 공급해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겠다. 금년도 증평군민장학회 누적 장학기금 조성 목표액 79억원을 달성하겠다. 평생학습관의 내실있는 운영과 경력단절여성 등에 대한 특화 프로그램 지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소외계층을 문해교육 및 검정고시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대학 및 군부대 등과 연계한 학습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창의융합 교육 지원, 3D 프린터 정보화 교육을 활성화하겠다."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올해는 민선5기 전반기 반환점을 도는 해로, 증평군의 미래를 책임질 사업들, 군민의 안전과 행복을 앞당길 사업들, 살기 좋은 증평을 실현하기 위한 당면과제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3만 8000여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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