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공동협의체 환경부 방문 공동대응
맹시장, 대산지역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 지정 건의

[서산=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맹정호 서산시장의 취약한 지리적 환경 극복과 미세먼지 저감대책 마련을 위한 빠른 행보가 주목 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맹 시장은 지난 13일 '미세먼지 공동대응 협의체'소속 지자체장들과 함께 환경부를 방문해 조명래 환경부장관을 만나 미세먼지 문제에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방문은 '경기 남부권-충남 환황해권 미세먼지 공동협의체(이하 협의체)'가 지난해 12월 협약식을 가진 이후 처음 실시한 공동대응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날 협의체는 미세먼지 대책에 대한 논의와 함께△미세먼지 특별관리지역(가칭)지정을 위한 특별법 신설△정부 참여 국비사업을 통한 미세먼지 공동 연구용역 추진△석탄화력 발전소 대책마련△대기보전특별대책 지역 지정△제철소 전철화 전환 사업 지원 등을 건의했다.

맹 시장은 "서산시가 태안화력과 당진화력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북아시아 대기오염의 원인 중 하나인 중국과 최단거리에 있어 대기오염의 우려가 높을 뿐만 아니라, 울산.여수와 더불어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인 대산공단이 위치, 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롯데케미칼, LG화학 등 60여개의 석유화학 공장이 가동 중에 있어 매년 대기오염물질배출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대산지역을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서산시는 2016년 충남도에 대산지역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 지정을 건의한 이후로 지속적으로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 지정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에는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 지정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 마련을 위한 용역을 별도로 추진했으며, 경기 남부권-충남 환황해권 미세먼지 공동협의체에 참여해 공동 대응해 왔다.

맹 시장은 "앞으로 서산시에서 개별적으로 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대책들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지자체에서 대책마련이 어려운 분야는 공동협의체와 함께 대응하는 등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경기 남부권-충남 환황해권 미세먼지 공동협의체'는 정장선 평택시장의 제의로 12개 시.군(경기 남부권 6개 시(평택, 화성, 오산, 이천, 안성, 여주), 충남 환황해권 6개 시.군(보령, 서산, 당진, 서천, 홍성, 태안))이 지난해 12월 10일 협약을 체결했다. 

공동협의체는 중앙정부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미세먼지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하며 저감대책 추진에 앞장 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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