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후보 10
보은·옥천·영동·괴산 박덕흠

 

[옥천·영동=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사진)이란 큰 벽을 과연 누가 무너뜨릴 수 있을까?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을 바라보는 동남 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 유권자들의 화두다.

난공불락의 철옹성을 구축한 박 의원을 넘어서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로 읽힌다.

동남 4군이 충북 면적의 1/3에 해당할 정도로 넓어 단기간 내 인지도와 지지도를 끌어올리기가 어렵다.

더욱이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돼 도내에서 가장 보수성향이 강한 곳으로 꼽힌다.

현역 의원인 박 의원의 독주를 막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이 지역은 박 의원이 국회 입성하기 전인 2012년 5월까지 이용희 전 국회 부의장의 정치적 텃밭이었다. 

하지만 박 의원은 이 전 부의장으로부터 지역구를 물려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후보를 19대에 이어 내리 2차례 누르면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박 의원은 특유의 친화력과 성실성을 토대로 중앙 정치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옥천군 안내면이 고향인 박 의원은 서울산업대와 한양대 토목공학 박사로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예결위원, 총선기획위원, 정책위 부의장을 맡고 있다.

박 의원은 동남 4군이 추진하고 있는 굵직한 현안사업이 차질이 없도록 국비확보 등 지역발전을 위해 쉼없이 뛰었다.

그 결과 동남 4군 관련 정부 예산이 최초로 5000억원대를 돌파해 지난 해 4835억원보다 375억원 늘어난 5210억원을 확보했다. 

신규 사업은 107건 497억원이 반영됐고, 향후 총사업비도 1조1922억원에 이른다.

박 의원은 보은 동서 횡단철도 추진, 2월 충청권 광역철도 옥천 연장 기본계획 착수, 총사업비 8300억원 규모의 영동 양수발전소 유치, 2023년 괴산 중부내륙선 개통 등을 이끌어내며 지지기반을 넓히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박 의원은 재선을 통해 4개 군의 조직을 더욱 강화해 다른 후보에 비해 경쟁력에서 압도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박 의원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그는 "세상에 쉬운 선거는 없다"며 "동남 4군 발전을 위한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전력 질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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