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서 퇴임 후 구상 밝혀
"잊혀진 사람으로 돌아가고파"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임기가 끝난 후 어떤 대통령으로 남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대통령 이후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대통령으로 끝나고 싶다. 대통령 이후에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이나 정치와 연관 갖는 건 하고 싶지 않다. 대통령으로서 전력을 다하고, 후에는 잊혀진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 대통령 임기 끝나고 좋지 않은 모습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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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 얼마나 성장할지, 계획이나 목표가 있는가, '타다'와 같은 서비스가 기존업계와의 이해충돌에 대해.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분명한 것은 부정적 지표는 점점 줄어들고 긍정 지표는 늘어나고 있다"며 "경제 좋아지고 있다는 전망도 국내외 일치한다. 지난 해 우리가 2% 성장한 것으로 정부는 판단한다. 과거 경제 성장에 비하면 성장률 낮아진 것이지만 세계 전체를 보면 우리와 비슷한 3050클럽 규모를 갖춘 국가 중에서는 미국 다음으로 2위로 선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안보 부문에서 외신기자(CNN)가 북한 김정은의 핵포기를 어떻게 설득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문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김정은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한 바 있다"며 "북미간에 빨리 대화에 나설 필요가 있다. 북미대화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남북이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서 남북관계 발전 시켜나간다면 그 자체가 좋은 일일 뿐 아니라 북미 대화에 좋은 효과 미치는 선순환 관계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아직은 북미대화의 성공 가능성에 더 많은 기대를 걸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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