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들의 교육문화시설 복구 위해 사업비 지원…14일 개관식 개최

▲ KT&G장학재단이 지난 해 4월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도서관 재건립을 지원하고 개관식을 14일 진행했다. 심영아 KT&G 사회공헌부장(왼쪽)과 박영숙 도서관장(오른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KT&G장학재단은 지난 해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고성군의 한 도서관 재건립을 지원,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지난 14일 개관식을 열었다.

강원도 고성의 지역도서관인 '빨간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은 지난 해 4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책 3000여 권과 전체 시설이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 도서관은 2011년부터 지역 주민인 박영숙씨(63·여)가 자비를 들여 운영해 오던 곳으로, 마을 어린이들의 독서공간이자 주민들의 쉼터로 활용되며 큰 호응을 얻어 왔다.

이 소식을 접한 KT&G장학재단이 도서관 재건립 비용을 후원하면서 이달 초 열람실과 커뮤니티실을 갖춘 공간으로 재탄생됐다.

주택을 개조해 사용했던 기존과 달리 전용 건물이 지어졌으며 도서와 책상 등의 비품도 새로 마련됐다.

향후 이곳에서는 독서 뿐 아니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 교육도 진행될 예정이다.

KT&G장학재단 관계자는 "대형 화재로 배움의 터전을 잃은 아이들이 용기를 얻고 꿈을 펼쳐갈 수 있도록 도서관 재건립 사업에 동참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T&G장학재단은 KT&G가 '함께하는 기업'의 경영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2008년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교육 소외계층에게 안정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차별화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해까지 누적 지원금액은 294억원에 달하며 약 4600여 명이 혜택를 받았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