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36건 824억7600만원 대상
과다 책정 원가 바로잡아 1.7% 아껴

[서산=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서산시가 지난 해 예산 집행의 적정성을 기하기 위해 실시한 계약심사를 통해 13억67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심사는 시가 시행하는 사업의 시공방법 적정 여부를 심사, 예산낭비 요인을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다.

시는 지난 해 3억원 이상 규모의 공사와 7000만원 이상의 용역, 2000만원 이상 물품구매 사업에 대해 계약 전 심사를 진행했다.

계약 분야 136건, 사업비 824억7600만원에 대한 심사를 통해 과다 책정된 원가를 바로 잡아 심사금액의 1.7%인 13억6700만원(공사 43건 5억2400만원, 용역 64건 7억8000만원, 물품 29건 63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특히 남둔선 농어촌도로 확장·포장 심사 시 건설 표준품셈과 물가정보 등에 따른 단가 조정을 통해 1억여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 관계자는 "절감된 예산은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에 재투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일상감사 및 계약심사를 통해 예산낭비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건전한 재정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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