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새·바람소리와 함께 걷는…느림보강물·생태유람길, 소백산자락길

[단양=충청일보 목성균 기자] 관광1번지 충북 단양 친환경 도보길 '단양느림보길'이 겨울 트래킹족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최근 예년에 비해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외 활동으로 부족한 운동량을 채우려는 현대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2014년, 체험·체류형관광 추진과 함께 단양팔경, 소백산 등 천혜의 비경으로 유명한 관광 명소를 걸으며 감상할 수 있는 트래킹 코스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군은 다채롭게 만들어진 트래킹코스를 하나로 대표할 수 있는 '단양느림보길'로 이름 붙이고 계절마다 다채로운 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해에는 4월부터 3차례에 걸쳐 기암절벽에 조성한 데크길로 인기를 끌고 있는 단양강 잔도와 소선암과 선암계곡을 따라 걷는 선암골 생태유람길 걷기 행사를 진행해 5000여명이 넘는 인원이 행사에 참여했다.

단양을 대표하는 트래킹 코스는 △느림보강물길 △느림보유람길 △소백산자락길로 구성됐다.

단양강변을 따라 16.1km로 짜인 '느림보강물길'은 삼봉길(1코스)과 석문길(2코스), 금굴길(3코스), 상상의 거리(4코스), 수양개역사문화길(5코스)로 구성됐다.   

이 구간 중 상상의 거리에는 국내최대 민물고기 수족관인 다누리아쿠아리움을 수양개역사문화길에는 단양강잔도, 이끼터널, 수양개빛터널 등 핫플레이스를 지난다.

삼봉길과 석문길, 금굴길은 국가 명승인 도담삼봉(제44호)과 석문(제45호)을 비롯해 금굴(충북도기념물 제102호) 등 문화 유적이 많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느림보유람길'은 선암골생태유람길(1구간)과 방곡고개넘어길(2구간), 사인암숲소리길(3구간), 대강농촌풍경길(4구간)로 구성된 36.6km 순환코스다. 

느림보유람길의 가장 큰 매력은 단성∼대강면의 계곡 길을 따라 수려한 자연을 느끼며 걸을 수 있다.
단양 소백산의 지맥을 따라 조성된 '소백산자락길'은 죽령옛길과 가리점마을옛길, 황금구만냥길, 온달평강로맨스길, 십승지 의풍옛길 등 5개 코스로 모두 73km로 조성됐다.  

지난해 12월, 군은 영춘면 하리부터 남천리 성골까지를 잇는 3km 구간의 생태탐방로를 조성하는 '느림보 생태유람길' 1구간을 완료했다.

2구간인 솔밭공원부터 남천야영장까지는 내년 완료한단 계획이다. 

곽명호 홍보팀 주무관은 "가벼운 배낭을 메고 적당한 바람과 서늘한 기온을 느끼며 천혜의 자연과 비경을 바라보며 걷는 재미는 단양 트래킹코스에서만 느낄 수 있는 순간"이라며 "가족, 연인과 함께 문화관광도시 단양을 찾으면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라며 단양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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