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동 지역 1개동 194대 설치한 반면 면 지역 90대로 46.4% 불과해 매우 열악한 상황

 

[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 안미희 의원(사진)은 16일 228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농촌지역의 생활안전을 향상시키기 위해 범죄 예방을 위한 안전망 시스템을 구축하자"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CCTV가 18개 동에 1270곳 3483대가 설치돼 있어 평균 1개 동을 기준으로 194대이지만 농촌지역인 8개 면의 CCTV는 304곳 723대로, 1개 면에 평균 90대 정도가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면은 동에 비해 CCTV 설치율이 46.4% 불과해 심각한 지역적 편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읍·면 지역은 인구 밀집이 적고 대부분 주민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범죄 발생 시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더욱이 농촌은 도시와 다른 주거형태로 인해 농번기에는 집을 비우는 일이 잦아 빈집털이나 각종 농산물 등의 절도행위가 빈번이 일어나고 있음에도 인구가 적고 농촌이라는 이유로 CCTV 설치 등의 방범 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도농복합시가 농촌의 범죄예방 등 사회 안전망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농촌지역에 CCTV를 설치·확대 운영하고 있다"며 "천안시도 범죄 등 사회안전망 시스템이 상대적으로 미비한 농촌지역에 CCTV를 확대·설치하는 노력을 통해 농촌 주민들이 정서적·심리적으로 소외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해 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난 해 9월 말 현재 천안시에는 총 1887곳에 CCTV 4929대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이 중 어린이 안전용은 1444대, 도로 및 생활방범이 목적인 CCTV는 3485대다.

시는 향후 범죄예방을 목적으로 매년 250대 이상의 방범용 CCTV를 설치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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