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충청일보 조병옥 기자] 충남 홍성군보건소는 생명사랑팀의 새해 첫 사업인 '2020년 생명사랑 행복마을' 운영으로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홍성군 생명사랑 행복마을은 농한기 농촌마을에 신체 및 정신건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주민 활력을 증가시키고 추운 겨울 신체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군이 2012년부터 시행 중인 장수사업이다.

생명사랑 행복마을로 지정되면 3년 간 건강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마을 당 1년 15회 운영된다.

필수 교육인 자살예방 교육을 중심으로 마을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웃음 치료, 건강 체조, 공예 활동 등의 프로그램이 추가돼 주민 참여율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군은 1개 보건소, 11개 보건지소, 14개 보건진료소에서 각각 1곳씩 총 26개 마을에서 생명사랑 행복마을을 2019년 390회 운영했고 5850명이 참여했다.

올해도 마을 특성에 맞춘 다양한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제공, 노인들의 건강 증진과 자살예방 인식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 지역 노인들 개개인에 대해 우울 선별 검사를 해 우울증을 조기 발견하고 고위험군 상담 및 치료가 필요한 노인은 정신의료기관과 연계, 상담치료와 치료비를 지원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농한기에 노인들이 겪을 수 있는 우울증과 소외감 해소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생명존중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마을단위 공동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군은 2019년 1회 국회자살예방대상에서 복지부 장관상 수상, 보건복지부 지역맞춤형 자살예방사업 선정 등 지역 특성에 맞춘 자살예방 사업으로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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