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소비금액의 30% 최대 5000만 원까지 환급…80% 이상 지역 촬영시 별도 협의

[보령=충청일보 방영덕 기자] 충남 보령시는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력 도모를 위해 지역의 주요 관광지 등을 명소화(名所化) 하기 위한 영화와 드라마 등 영상물 마케팅을 실시한다.

이는 지역 내에서 촬영 및 제작에 소요되는 숙박·음식·자재 구입 등 비용을 제작업체에 일부 지원함으로써 소비 연계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드라마 및 영화의 흥행이 이뤄질 경우 촬영 지역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돼 관광객 방문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2017년 영화 '택시운전사'와 2018년 '안시성', 지난 해에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과 '초콜릿'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촬영 배경이었던 청소역과 오천항 및 충청수영성, 겨울철 대천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급증해 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도 영화·드라마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대상은 보령시에서 촬영하는 장편 영화, TV 드라마이며 극장 개봉 또는 방영이 확실한 작품이어야 한다.
배급·편성 계약서가 없는 경우 심사 후 선정 여부를 개별 통보한다.

영화업, 드라마 제작업 등 신고를 필한 제작사 대표 또는 프로듀서가 신청할 수 있다.

보령시내 소비금액의 30%까지 환급하며 2~4회 차 미만은 최대 1500만원, 5회 차 이상은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로케이션 촬영이 80% 이상일 경우 별도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지원은 △숙박비 △식비 △유류비 △장소·차량 임차 △세트 제작 등이다.

모든 항목의 증빙서류를 첨부해야 하며 지원금은 부가세를 제외한 공급가액의 30%까지 환급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보령시 홍보미디어실 미디어팀(☏ 041-930-3152)에 문의하면 된다.

이지성 홍보미디어실장은 "드라마·영화를 통한 관광 및 지역경제 특수를 누리기 위해 과거에는 대규모 세트장을 조성해 홍보하는 방법이 중심을 이뤘다면 최근에는 다소 알려지지 않았지만 숨겨진 매력을 담은 장소 등으로 관광객의 발길을 이끄는 방향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숨겨진 명소를 영상을 통해 노출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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