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본사를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로 이전 하기로 충북도와 협약을 체결한 lg생명과학(대표이사 김인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생명과학이 갖는 폭발적 성장 잠재력을 아는 사람들은 향후 충북의 성장 동력으로 이 분야를 첫손가락에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lg생명과학은 지난 1981년 유전공학 연구를 시작한 이래 지속적인 투자로 세계적인 기술과 제품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연구 개발노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퀴놀론계 항균제인 팩티브를 개발해 지난 2003년 국내 제약사상 처음으로 미국 fda 신약 승인을 획득 우리의 자존심을 세우는데 일조했다.

lg생명과학은 이외에도 인터페론 인터맥스 감마(90)와 인터맥스 알파(92), b형간염백신 유박스 b(92), 인성장호르몬 유트로핀(93),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히루안플러스(05), 불임치료제 폴리트롭(06), 성인 인간성장호르몬 디클라제(07), 등 수많은 합성 및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 상품화 한 국내 굴지의 생명과학 전문회사다.

이러한 바탕에는 lg생명과학의 기술연구원이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lg생명과학기술연구원

lg생명과학 기술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미국 fda 승인 신약 팩티브를 개발한 국내 생명과학 연구개발의 요람이다.

lg생명과학 기술연구원은 27년여생명과학 연구를 통해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금까지 수많은 생명 의학품 개발 배경에는 연구원내 의약연구소, 바이오연구소, 의약평가센터, 임상개발그룹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최첨단 연구소와 연구개발 전문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lg생명과학은 지난 1981년부터 해마다 200~6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하고 있고 전체 1100여명의 임직원 가운데 340여명이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전체 인력의 30%규모로 이 가운데 25%가 박사급 연구원으로 연구 인력의 양과 질 측면에서 세계적 수준이다.

-해외진출 활동

lg생명과학은 전세계 70여개국에 미국 fda 승인 신약 팩티브와 유박스 b, 에스포젠, 부스틴 등 바이오의약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30%가 넘는 국내 최고 의약품 수출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전략적 제휴사인 오시언트사를 통해 미국시장 진출, 맥시코, 캐나다, 유럽 중국, 일본, 러시아, 브라질 등 세계 50여개 유명 제약상에 기술 수출을 해오고 잇는 것을 비롯, 2000년 5월 뉴델리 판매법인 설립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

lg생명과학은 모범적인 정도경영, 환경경영, 고객지향 경영으로 환경경영 우수사례 발표대회 은상(환경부, 전국환경친화기업협의회), `2006년 대한민국 가장 신뢰받는 기업상(한국경영인협회)`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1사1산1하천 가꾸기 캠페인을 통해 정기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오염물질 배출 0화라는 목표아래 지난 1999년부터 폐수, 폐기물, 에너지 사용 분야의 단계적인 절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lg생명과학은 지난 1992년부터 lg복지재단과 함께 저신장 어린이들에게 자체 개발한 왜소증치료제 유트로핀을 지속적으로 기부해 오고 있다.

이와함께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천양원, 영산의 집 등을 후원하고, lg 적십자 봉사대, 덕하나눔터, 사랑나눔터 돕기, 동절기 사랑의 연탄배달, 결식아동 돕기를 위한 1인1구좌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인터뷰> 김인철대표이사

"한국제약산업을 한단계 끌어 올리는데 주력하겠다."





우리나라의 제약산업을 이끄는 lg생명과학 김인철 사장을 만나 오송단지 입주 배경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김인철 lg생명과학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



-lg생명과학이 지난달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로의 본사 및 연구소 이전을 발표해 충북뿐만 아니라 충청권 전체가 크게 환영하고 있는데 이전 배경에 대해 소개해 주신다면.

▲본사를 비롯한 연구소, 공장의 충북이전은 우리 회사가 한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자는 데 있습니다. 현재는 생산(익산공장), 연구(대전), 지원(서울 본사) 등이 모두 분리돼 있어 통합된 힘을 발휘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앞으로 이들 세가지 기능이 한곳에 집중되고 오송단지가 식약청 및 관련기관의 입주로 바이오전문 클러스터로서 육성되면 상호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봅니다. 이를 통해 우리 lg생명과학이 한국제약 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제약업계는 한미 fta 추가 협상, 정부의 약가 인하정책 등 여러 변수가 많은데 앞으로 제약산업 전망은.

▲바이오 제약산업은 고위험, 오랜 개발기간, 임상 등의 난관을 돌파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인프라 완성도나 규모면에서 취약해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공격적 마케팅에 수세적 입장입니다. 이를 연구개발과 적극적 마케팅으로 넘어서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평균수명 증가와 출산율 하락 등으로 오는 2026년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하고, 새로운 소비집단의 출현으로 단순치료제가 아닌 예방과 항노화, 건강유지 등 헬스케어 산업의 폭발적 신장이 예상됩니다. 또한 바이오기술과 제약간, 의료기기와 치료제간 융합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여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평소 경영철학은.

▲우선은 한 인간으로서는 부지런하고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 기업의 리더로서는 나를 판매한다는 생각으로 고객이 원하는 가치있는 상품을 만드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엘지생명과학 제품 소개>

-성장호르몬 제품인 디클라제

전세계적으로 성장호르몬 제품은 매일 투여 해야 하는 제형밖에 없는 상황에서 lg생명과학은 10여년간 6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여 세계 최초로 주1회 투여로 매일 투여 제형과 동등한 효과를 발현하는 주1회 제형 성장호르몬 디클라제의 개발에 성공, 지난해 11월 미국 fda에 조건부 승인을 받은 유트로핀(매일 투여 제형 성장호르몬)과 동일한 원료를 사용하여, 현재 진행되고 있는 디클라제의 미국내 3상 임상이 완료되면 fda 승인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디클라제는 순도 높은 히알우론산(ha, hyalruronic acid)를 방출조절제로 사용하여 인체에 무해하며, 초기 과다 방출효과 없이 전체 약물의 70% 방출시까지 방출 속도가 균일하게 유지되는 기술로 개발됐다.

-국내 첫 글로벌 신약 팩티브

팩티브는 만성 호흡기질환의 악화와 폐렴, 부비동염 등의 증상에 1일 1회 복용으로 완치될 수 있는 짧은 치료기간을 자랑한다. 또한 세계 최초로 미국 fda로부터 다제내성 폐렴구균에 의한 감염에 사용할 수 있는 허가도 얻었다.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희망 히루안플러스

이 제품은 기존 5회 투여하는 저분자량 연골주사제를 개량해 단 3회 투여만으로 6개월에서 1년 이상의 장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존 대부분의 제품들이 주요 성분을 닭벼슬에서 추출한 것과 달리 미생물을 발효, 정제해 추출했기 때문에 조류 알러지 감염성이 낮으며, 높은 순도와 투여 횟수의 감소로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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