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0.02% 하락서 0.02% 상승
청주 평균 87.2 전주比 0.12% ↑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하락세로 돌아섰던 충북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다시 상승으로 전환됐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13일 기준) 충북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2% 올랐다.

전주 0.02% 하락에서 0.02% 상승으로 상승으로 전환된 것이다.

4년간 지속 하락하던 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해 10월 셋째주 0.03% 상승하며 지속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그러나 충북 아파트 매매가는 이달 첫째주(6일) 0.02% 하락하며 내려가는 듯 했다.

일주일만에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으로 돌아서변서 한달 새 충북 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오름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이달 첫째주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 가격지수는 86.6을 기록했다.

청주권은 평균 87.2로 도내 평균보다 높다. 전주대비 0.12% 상승한 수치다.

구별로는 △상당구(83.4, +0.02%) △서원구(82.8,+0.06%)는 청주권 평균보다 낮고, △흥덕구(91.1,+0.15%) △청원구(90.7, +0.23%)는 높다.

특히 흥덕구와 청원구는 한국감정원에 공개된 7개(청주 4개구, 충주시, 제천시, 음성군) 지역 중 각각 1, 2위로 높은 지수다. 2017년 매매가 대비 현저히 낮지만 흥덕구·청원구의 매매가격지수는 각각 지난 해 9월 수준으로 올라섰다.

1월 2주 시·군·구별 매매가격지수와 변동률은 17일 발표될 예정으로, 청주권 4개구는 전주에 이어 지속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흥덕구·청원구 대규모·신축·대형건설사 단지의 매매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19년 건축된 흥덕구 A아파트(900여 세대) 72.5㎡의 월 평균 거래가는 지난 해 6월 2억8500만원, 7월 2억8700만원, 11월 3억300만원으로 상승했다.

같은 해 건축된 흥덕구 B아파트 84.9㎡는 지난 해 2월 3억600만원대에서 11월 3억3300만원대로 지속 상승했다.

또 2013년 건축된 청원구 B아파트 84.4㎡는 지난 해 10월 2억8300만원대에서 11월 2억9600만원대로 상승했다. 

올해 1월 초에는 3억1000만원으로 상승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청주의 경우 일부 투기세력 투입으로 가격이 상승한 측면이 있다"며 "어찌됐든 평균 매매가는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일부 아파트는 가격이 오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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