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여성 친화도시 2단계 사업 추진

[충청일보 박재남기자] 충북 청주시가 올해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실현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시는 2010년 여성친화도시로 처음 지정된 이래 2015년까지 5년간 1494억원을 들여 5개 영역 50개 사업을 추진했다. 2015년 12월 여성친화도시로 재지정되면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가족 모두가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2단계 여성친화도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여성친화도시추진단·여성친화시민참여단과 함께 시민의 의견을 반영한 대표사업을 발굴하고, '양성평등 문화 확산','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참여문화와 건강한 도시' 등 3개 핵심과제에 대한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공감형 여성친화도시 3단계 조성방안 연구'를 통해 3단계 여성친화도시를 위해 시가 나아갈 방향을 준비하고 있다. 

이어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해 지난 해 시 소유 공중화장실 관리부서와 읍·면·동에 불법 촬영 카메라 탐지 장비 59대를 전달하고 불법 촬영 예방을 위한 안심스크린을 125곳에 설치했다. 또 양성평등기금으로 방서동에 여성친화 안심길을 조성해 여성들이 안심하고 밤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올해는 여성안심 귀갓길 29곳을 전수조사하고 시민참여단을 통한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젠더 폭력으로부터 여성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출생 장려 정책과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책 추진에도 주력하고 있다.

먼저 결혼·출산·육아에 대한 인식 개선과 일·가정 양립 등의 확산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가족친화 네트워크(UCC)를 구축하고 있다. 가족친화 UCC 네트워크는 현재 기관·단체·기업 66곳이 참여해 가족친화 분위기 조성과 확산에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참여기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다자녀 가정의 양육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 행복한 양육환경 조성을 위해 다자녀가정의 지원 기준을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확대했으며, 저출산·고령화사회정책위원회를 설치해 인구 감소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아이 낳고 키우는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포용적 복지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