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이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의 최적지라는 의견이 모이고 있다. 

충북도는 16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 타당성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선 용역에 참여 중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국제 가속기 및 빔이용 컨퍼런스(ICABU) 참석자와 한국방사광이용자협회 회원 2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속기 구축 타당성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5.2%가 기존 시설의 빔타임 배정 어려움과 교통 접근성 등을 이유로 방사광가속기의 추가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입지 선정의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 접근 편의성을 꼽았다. 37.1%가 답해 입지 선정 시 최우선으로 고려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치 지역 지자체 행·재정적 지원 의지(26.4%), 주변 산업여건(17.0%), 지질학적 환경 안전성(15.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한국방사광이용자협회, 가속기 자문단, 학계 전문가, 기업 등 20여 명은 이 결과를 토대로 충북 지역이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하기에 최적지라고 의견을 모았다. 

도는 이런 내용이 담긴 용역이 다음 달 마무리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다음 달 용역 결과가 나오면 정부에 중부권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추진을 건의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