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각서 체결…택견 유럽 진출 교두보 마련

▲ 함재곤 충주시 문화예술팀장(오른쪽)과 코발츄크 폴란드 그단스크시 정무시장이 17일 택견 보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기념촬영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 택견 본고장 충북 충주시가 17일 폴란드 그단스크시와 택견 보급을 중심으로 한 전통문화 교류에 손을 맞잡았다.

 변승진 충주시 택견홍보대사는 이날 그단스크시 시청을 방문해 조길형 충주시장이 서명한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양국의 문화교류와 상생발전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해각서는 택견 보급과 발전을 위한 협력, 기타 전통문화 교류 등 내용을 담았다.

 시는 앞서 지난해 6월 피오르트 오스타셰프스키 주한폴란드대사가 충주시택견원을 방문해 택견 체험을 가진 이후, 그단스크시와 지속적으로 교류해 왔다.

 그단스크시에서 시립택견단 공연무대를 열고, 현지인을 대상으로 택견교실을 개강하는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졌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폴란드에 택견 보급 기반을 다지면서, 택견의 유럽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단스크시에 택견전수관을 개설하고, 택견사범 파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양 도시 간 꾸준한 협력과 문화 발전을 위한 노력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앞으로 교류를 이어가 세계적 문화도시로 손꼽히는 충주와 그단스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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