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충남도·시의원 출마 좌절

[천안= 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국회의원 선거와 천안시장 보궐선거를 준비해 온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충남도의원과 천안시의원 출마가 좌절되면서 각 당 예비후보자와 경선자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공직자 사퇴 시한인 지난 16일까지 민주당 중앙당에서 후보 검증을 보류해 국회의원 천안갑과 천안병 선거를 준비하며 의정보고회까지 개최했던 김연(천안7)·김득응(천안1) 충남도의원과 천안시장 보궐선거를 위해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오인철 교육위원은 물론 천안시의회 이종담 의원은 침통한 분위가 역력하다.

꾸준히 출마를 준비해 온 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들 앞에서 웃을 수 없어 잠시 공간 분리를 하겠다. 너덜너덜해진 상처에 치유의 연고를 바르고 회복의 시간을 갖겠다" 등의 내용을 올렸다.

천안시장 출마를 도왔던 한 지역 인사는 "중앙당 방침 때문에 완전 잘못됐다. 처음에는 현역(의원)도 출마가 가능한 것처럼 뉘앙스를 풍기다가 이제와서 갑자기 막아버려 어렵게 됐다"며 "천안시장 후보 전략공천을 위한 중앙당의 전략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적격 판정을 받은 민주당 출마예정자 및 예비후보는 천안시장 후보에 장기수·한태선, 국회의원은 천안갑에 전종한·문진적·이충렬·오승화, 천안을에 박완주, 천안병에 윤일규·박양숙·박종갑·김종문 등 10명이다.

특히 천안갑 선거구는 이규희 의원이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어 심사 자체가 보류됐다.

정순평 후보도 당적을 여러번 옮긴 데 대한 검증위원단의 지적에 따라 보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일 현재 천안시장 보궐선거와 4·15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 현황은 다음과 같다.

천안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장기수(51·1월 3일 등록)·한태선(55·1월 14일 등록) △자유한국당 도병수(58·1월 3일 등록)·박상돈(70·1월 3일 등록)·엄금자(66·1월 3일 등록) △무소속 한승태(59·1월 8일 등록) 이다.

특히 한승태 예비후보는 당초 더불어민주당에서 무소속으로 변경했다.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는 천안갑 △더불어민주당 이충렬(52·전 충남교육감 비서실장·1월 13일 등록) △자유한국당 유진수(47·당 인재영입위원·12월 17일 등록)·강동복(63·한민족평화포럼 상임의장·12월 17일 등록)·이정만(58·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12월 30일 등록) △정의당 장진(53·정의당 도당 위원장·12월 23일 등록) △국가혁명 배당금당 박소정(54·미기재·1월 15일 등록)이다.

천안을은 △자유한국당 신진영(52·을 당협위원장·12월23일 등록)·박찬주(61·전 육군대장·12월 24일 등록) △국가혁명 배당금당 김성용(54·현 당 천안시부위원장·1월 14일 등록)이다.

천안병은 △더불어민주당 김종문(53·전 충남도의원·1월 16일 등록)·박양숙(56·전 서울시 정무수석·1월 16일 등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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