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중 눈사태 덮쳐 연락 두절
기상 악화로 항공 수색 등 난항
현장지원단 2진 7명 오늘 파견

 

[내포=충청일보 박보성 기자]  충남 지역 학교 교사 4명이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실종됐다.

19일 충남교육청에 등에 따르면 실종 교사들을 포함한 교육봉사단 11명 중 9명은 지난 16일 데우랄리(해발 3230m)에 도착해 하룻밤 묵은 뒤 다음 날 기상 악화로 산에서 내려오다가 눈사태를 만나 이들 4명의 연락이 두절됐다.

트레킹에 나섰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9명이 하산할 때 눈사태가 덮치면서 교사 4명과 현지인 가이드 2명이 휩쓸린 것이다.

교사 5명과 가이드는 신속히 몸을 피해 촘롱 지역 산장으로 이동했다.

다른 그룹에 속한 현지인 가이드 1명도 산사태 당시 실종됐다.

사고 소식을 접한 충남교육청은 교원인사과장 등 현지지원단 1진(2명)과 가족 6명을 보내 18일 오후 7시(현지시간, 우리시간 오후 10시) 카투만두 현지에 도착해 대사관에 지원팀에 합류한 후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외교부에도 연락관 2명을 파견했다.

주네팔대사관은 지방 정부 및 경찰에 요청해 수색대 인원을 보강했다.

네팔 당국은 지난 18일 육상 및 항공 수색(헬기 동원)을 진행했지만 기상 악화 속에서 19일 현재까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부교육감을 대표로 하는 현장지원단 2진을 20일 오후 1시25분 유가족 미합류자 3명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현장지원단 2진은 부교육감이 현장지원을 총괄하고 가족 심리 안정 지원을 위한 전문담교사 2명, 행정지원 인력 등 7명으로 구성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외교부와 교육부 현지 대사관 등과 긴밀히 협조해 연락이 두절된 4명의 교사들이 모두 귀환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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