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향우회·묵정새마을금고
제수품·지역상품권 등 기탁

[영동=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영동지역에 설 명절을 앞두고 이웃돕기 성금 기탁이 잇따르고 있다.

영동군 양강향우회는 설 명절을 맞아 면내 생활하는 이웃 중 가정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제사를 지내지 못하는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지난 17일 농촌사랑상품권 50만원을 양강면사무소에 기탁했다.

3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한 재영동 양강향우회는 2018년 추석 명절을 시작으로 벌써 3년째 명절 때마다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양강향우회 회원들은 한결같이 입을 모아 고향의 사랑을 전하는 선도적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적은 금액이지만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이 고향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뜻을 전했다.

주민들을 위해 기회가 되는 대로 성금뿐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이웃돕기를 펼칠 계획이다.

양강면에서는 양강향우회의 뜻에 따라 양강면 내 2가정을 선정해 각 25만원씩 제수용품을 구매해 조상에 예를 다하고 가족과 함께 걱정없이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같은 날 영동군 묵정새마을금고는 학산면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학산면에 전달했다. 

기탁된 성금은 묵정새마을금고가 설 명절을 맞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서 마련했다. 

이 성금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학산면 내 어려운 이웃 10가구에 연계·지원할 예정이다.

김윤연 이사장은 “이번 나눔을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이 따뜻하고 풍요로운 설 명절을 보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이웃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이웃사랑 실천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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