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이용객 862만명 넘어
추세 입고 올해 970만명 예상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KTX 오송역이 개통 10년을 맞은 올해 100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해 1월부터 12월까지 오송역 이용객은 총 862만2455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2.7%(97만2982명) 증가했다. 

월 이용객 수는 1~3월을 제외한 나머지 달은 모두 7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12월은 80만4929명으로 오송역 개통 이후 월별 최고 이용객을 기록했다.

오송역 이용객이 급증한 것은 2015년부터다. 

2014년 291만2039명에서 2015년 411만5081명, 2016년 503만9558명, 2017년 658만4381명, 2018년 764만9473명이다.

2019년을 포함해 이 기간의 평균 이용객 증가 수는 114만2083명이다. 

올해도 이 같은 수준으로 증가할 경우 연간 이용객은 970만명으로 예상된다.

이용객이 대폭 늘어난 2017년 154만4823명에 육박하면 사상 첫 1000만명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송역의 지난 해 하루 평균 이용객은 2만3613명이었다. 

처음 2만명 시대에 돌입한 2018년 2만951명보다 2662명이 늘어났다.

2010년 11월 문을 연 KTX 오송역 이용객 증가는 2015년 4월 호남고속철도와 다음 해 9월 수서고속철도(SRT) 개통으로 정차 횟수가 늘어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접근성 향상 등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세종시에 중앙행정기관 이전 등으로 인구가 많이 유입한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도 관계자는 "오송역 연간 이용객이 역대 최고치 수준으로 증가하면 1000만명 돌파도 가능하다"면서 "오송역 지하차도 확장 등 오송역과 관련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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