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캐스팅보트 역할 여부 관심
민주당 3·한국당 2명 등 후보 예상

[음성= 충청일보 김록현 기자] 21대 국회의원을 뽑는 4·15 총선이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진천·증평·음성 선거구(이하 중부 3군)의 경우 자천타천으로 여야 후보 4~5명이 하마평에 오르며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음성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9일 현재 더불어민주당 임해종 증평·진천·음성군 지역위원장(61)과 박종국 전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집장(45), 자유한국당 이필용 전 음성군수(58) 등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또 김주신 극동대학교 부총장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며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역 의원인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은 오는 3월 26~27일 진행되는 후보자 등록 전까지 직을 유지할 수 있으며 3선을 공식화하고 수성을 위해 의정활동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중부3군 예비후보자들은 충북혁신도시 내에 선거사무소를 차리고 당 내 경선과 본선을 대비, 치열한 물밑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유권자들과 당원들에게 얼굴을 알리며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자천타천으로 2~3명 출마할 것으로 예상돼 경선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한국당은 현역 경대수 의원과 이필용 전 음성군수가 경선 경합을 벌이는 양상이다.

경 의원은 3선이라는 큰 성공을 위해 주민들과 함께하고 지역 발전과 민생 안정을 선거 대책으로 앞세우고 있다.

이 전 군수는 친화력과 성실성을 토대로 지역 조직도를 탄탄하게 가꿔가고 있다.

민주당 임 후보는 현재까지 중부3군에서 독주를 이어오며 증평·진천·음성군 지역위원장을 꿰찼고 지역 조직도 탄탄하게 가꿔 왔다.

타 후보들은 지역에서 정치 초년생이어서 각종 행사 현장을 누비며 당원과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진천·음성은 출마자가 있어 어느 정도 분위기를 느끼고 있지만 증평군은 전혀 총선에 대한 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증평군민들은 정당 경선이나 본선에서 좌지우지했으며 이런 분위기를 알고 있는 증평군이 이번 총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다른 정당에서 출마할 인물조차 윤곽이 안 잡힌 상태에서 민주당과 한국당 후보들이 진천·음성 출신으로 증평 유권자들이 있는 만큼 절대 홀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3개 기초자치단체가 한 선거구인 복합선거구라는 특수성을 갖고 있는 중부 3군은 그동안 인구가 가장 많은 음성지역 출신 후보들이 강세를 보여 왔다"며 "지역 특성을 반영해 이번 총선도 소지역주의가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경대수 의원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20대 국회의원, 20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 전 새누리당 중앙윤리위원장, 전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을 역임했다.

임해종 예비후보는 충북 진천 출신으로 진천중, 청주고,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국방부·기획재정부 등 경제 관료로 30년 근무했다.

박종국 예비후보는 충북 진천 출신으로 진천상산초, 진천중·고, 한성대 문헌정보학과,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정치법학과(정치학 석사)를 졸업했으며 머니투데이 컨텐츠전략실장과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집장을 지냈다.

이필용 예비후보는 충북 음성 출생으로 쌍봉초, 무극중, 충주실업고, 고려대 농학과를 졸업하고 7~8대 충북도의원과 35~36대 음성군수를 역임했다.

김주신 극동대 부총장은 음성 출신으로 국가기후환경회의 전문위원, 미국 메릴랜드 주정부 한국대표부 대표(특임대사)이며 국제로타리클럽 3640지구 총재특별대표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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