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공장 증설 처리기간 절반 이하 단축
신속한 절차 추진 통해 기업과 동반 성장

▲ 오세현 시장이 (주)농심 아산공장을 방문해 김상훈 ㈜농심 아산공장 공장장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아산=충청일보 정옥환 기자] 충남 아산시가 민선 7기 최우선 시정과제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가 성과를 내며 기업친화적인 도시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하고 있다.

2020년 첫 성과는 ㈜농심 아산공장에서 구체화됐다.

시는 최근 탕정면 소재 ㈜농심 아산공장을 대상으로 공장 증설 절차를 단기간에 해소시켰다.

코코아 제품 및 과자류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굴지의 기업 ㈜농심은 아산공장에 음료수 제조를 위한 공정 증설이 절실했다.

그러나 기존 건축물 용도가 지구단위계획에 의해 제한돼 있어 증·이설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시는 업종 추가에 따른 지구단위계획결정(변경)과 공장업종변경 등의 절차를 통상 4~5개월에서 2개월 만에 신속하게 추진 및 승인했다.

이로 인해 ㈜농심은 전략품목으로 육성 중인 카프리썬 음료 생산을 위한 증·이설 공사(신규 1라인, 이설 2라인)에 신속하게 179억원을 투자할 수 있게 됐다.

㈜농심 아산공장은 해당 생산라인에서만 올해 350원의 매출 및 고용인력 확대(46명)를 예상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7일 ㈜농심 아산공장을 방문한 오세현 시장은 "아산은 기업친화도시 여건 조성 의지가 확고한 곳으로, 앞으로도 신속한 행정 처리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시와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상훈 ㈜농심 아산공장 공장장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기업의 요구사항을 빠르게 처리해줘 감사하다"며 "이번에 3~4개월 빠르게 설치된 생산라인에서는 한 달 40만상자 24억원 가량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기에 최대 100여 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농심 아산공장은 이날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라면 200상자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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