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된 DB 구축·토양 관리·영농 지원
벼 건조시설·우리 밀 생산장비 확충 둥

[홍성=충청일보 조병옥 기자] 충남 홍성군이 전국 최초 유기농업 특구로 지정 받은 친환경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 이행을 위해 2021년까지 23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고 20일 밝혔다.

군은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량과 비중, 유통 경로, 농가 소득 현황 등 생산에서 소비까지 전 유통 과정에 걸쳐 올해 2000만원을 투자해 특화된 친환경 농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친환경 농업 실천에 최적화된 토양 관리 및 영농 지도를 실시하는 한편 이를 친환경 농업 육성정책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군은 182억원 규모의 '유기농업 기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홍성형 유기농업 프로젝트'인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도 본격 가시화한다.

친환경 학교·공공급식지원센터 및 비즈니스지원센터 조성, 사회적 농업 육성 및 마을교육공동체 거버넌스 구축, 후계농 양성 등이 주 사업이다.

군은 광역 물류 유통망과 연계해 농업 소득 창출을 견인할 계획이다.

여기에 3억원을 들여 지역 내 임산부 700여 명에게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는 등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지역 농산물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생산과 소비 체계도 점증적으로 구축해 갈 계획이다.

이어 고품질 쌀 유통 활성화를 위해 벼 건조시설 2곳 증설 사업비 20억원을 편성했으며 우리 밀 제분 및 반건면 공장 설립 등 우리 밀 생산 장비 확충을 위해 식량작물 공동경영체 사업으로 34억원이 투입된다.

이 밖에 군은 농업인의 권익 보호와 하향식 의사 수렴을 위한 군 농업회의소 설립 예산 5200만원도 편성했다.

군이 자랑하는 민간 거버넌스 합의체인 학교급식센터, 홍성통과 함께 농정정책의사결정 체계가 주민주도형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균형 있는 농업 정책을 세워 농촌의 자생력을 증대시키며 경쟁력을 확충, 농가 소득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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