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지속증가… 지역경제 활성화 효자 역할 톡톡

[계룡=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충남 계룡시가 지난 해 12월 26일부터 명절 전 10% 할인 판매하고 있는 '계룡사랑상품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시는 10% 할인 후 15일 간 판매량이 10억여 원이며 1일 평균 판매량은 7000여 만원으로, 지난 해 총 판매량 29억원 대비 엄청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상시 5%, 명절 30일 전에는 10% 할인을 하고 있는 계룡사랑상품권은 구매 시 높은 할인율에 가맹점도 많아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을 막으며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이끄는 '지역화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는 상품권 판매량이 급속히 늘어난 이유로 연말 각종 모임과 회식 등을 앞두고 지역 내 음식점 이용률이 높아짐에 따라 상품권 혜택을 보려는 시민들의 소비 심리 작용을 들고 있다.

대형마트를 제외하고 동네 작은 문방구·슈퍼마켓은 물론 음식점·학원 등 계룡시내 웬만한 업소들은 상품권을 취급하고 있다.

현재 상품권을 구매하고자 하는 시민들은 오는 23일까지 지역 내 농협을 방문하면 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10% 할인된 금액으로 살 수 있다.

상품권 가맹점 3곳 이상에서 월 30만원 이상 소비한 계룡시민에게 소비금액의 10%를 상품권으로 지원해주는 골목상권 소비지원사업까지 진행하고 있어 지역 내에서 소비하는 시민들의 혜택이 배가 되고 있다.

상품권 사용률이 높아질수록 지역 내 소상공인의 경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시는 올해 30억원의 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엄청난 판매량을 보임에 따라 상품권 추가 발행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계룡사랑상품권 발행을 통해 지역 내 자본의 외부 유출을 방지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실질적 소득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품권 사용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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