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조사서 업체 80% 응답
중견·대기업 3.7…中企 4.1일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청주와 오창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은 설 휴무기간이 평균 4일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해 설 연휴 휴무보다 1.1일이 줄어들었다. 

20일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과 오창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입주 업체들의 설 휴무계획을 조사한 결과 평균 4일을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산업단지 입주업체 80%가 4일 휴무를 결정했고 5일은 7.3%, 6일 이상은 1.8%, 3일은 5.5%, 2일 이하가 5.5%로 조사됐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평균 3.7일, 중소기업은 평균 4.1일로 중소기업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72.2%가 4일, 5일은 5.6%, 3일은 11.1%, 2일 이하는 11.1%로 평균 3.7일을 휴무한다.

중소기업은 4일이 83.8%, 5일이 8.1%, 6일 이상은 2.7%, 3일은 2.7%, 2일 이하는 2.7%로 평균 4.1일을 휴무한다.

상여금 지급업체는 55.3%로 나타났으며 상여금 내용은 정기상여금이 64.3%, 특별상여금이 7.1%, 귀향여비 지급업체는 28.6%다.

선물 지급업체는 61.8%로 조사됐다. 선물은 3만원 이하가 44.7%로 가장 많았으며 5만원 이하는 25.5%, 10만원 이하는 25.5%다.

10만원을 초과하는 선물을 지급하는 업체는 4.3%였으며 평균 선물 금액은 전년 4만9000원보다 소폭 상승한 5만7000원 상당으로 조사됐다. 휴무 기간 중 특근인원은 대기업 5146명, 중소기업 298명 등 전체 근로자의 19.3%인 5444명이다.

설체감 경기에 대한 질문에 기업들은 47.4%가 차이가 없다고 답했고 38.2%는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오창과학산업단지는 응답한 36개사 중 대부분인 31개사가 4일을 휴무하며 5일이 1개사, 6일이상이 1개사, 3일이하는 3개사로 조사됐다.

상여금 지급은 36개사 중 20개사로 100% 이상 지급 업체는 없었으며, 51~100%가 4개사, 50% 이하가 11개사로 가장 많았다. 여비를 지급하는 업체는 5개사다.

선물지급업체는 36개사 중 27개사로 5만원 이상 선물이 15개사로 가장 많았다. 3만원 11개사, 2만원이 1개사로 파악됐다.

오창산업단지 입주 업체 중 삼성sdi와 테스트테크, 엔지온 등 5개사는 연휴 기간 정상 가동 또는 부분 조업을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연휴 기간 회사 기숙사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거나 개인 여가 활동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단지 관리공단 관계자는 "올해 설 연휴 휴무는 지난 해보다 1.1일 감소한 평균 4.0일로 나타났다"며 "매출부진, 구인난, 최저임금 인상, 자금조달의 어려움 등 경영 애로로 인해 휴무 기간이 중소기업이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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