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선병원재단 대전선병원과 유성선병원이 오는 24일부터 대체휴일인 27일까지 응급실을 24시간 가동한다.

설 연휴 기간 지역 의료기관 휴진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고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선병원은 응급의학과를 비롯해 필요에 따라 내과, 외과 전문의가 동시에 진료에 나서 심근경색, 뇌졸중 환자 같은 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를 신속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응급 전용 CT, MRI, 혈관 촬영실 등 진단 장비가 응급실 내에 별도로 배치돼 있어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운영한다.

특히 대전선병원은 대전에서는 유일하게 응급실 치과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써,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턱, 얼굴, 구강 및 치아손상 환자 발생 시 즉각 치료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유성선병원 뇌졸중센터는 6명의 전문의가 24시간 병원에 상주하며 응급실에서부터 직접 진료에 나서고 있다. 뇌졸중 전문 치료실을 두어 병원 내 모든 시설과 장비들을 응급 뇌졸중 환자에게 최우선 배정해 신속 진료에 나선다.

이규은 선병원 경영총괄원장은 "명절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응급 상황으로 내원한 환자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비상진료 시스템 가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선병원과 유성선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발표한 '2019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각각 A등급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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