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보은=충청일보 심연규 기자] 충북 보은군은 한국지방정부학회가 주관한 '7회 지방정부 정책대상' 심사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방정부 정책대상'은 지방자치단체가 수행하는 독자적인 정책 중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했거나 다른 지자체에 귀감이 될 만한 정책 사례를 발굴, 확산하기 위해 (사)한국지방정부학회가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전국의 30개 지자체가 참여해 정책형성 분야 3가지, 정책집행 분야 2가지, 정책성과 분야 3가지 등 총 8가지 지표의 심사를 받았다.

배준구 경성대 행정학과교수, 이상철 부산대 공공정책학부 교수 등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평가를 했다.

보은군이 제출한 '스포츠와 관광·농업의 융·복합화로 지역경제 활성화' 사례는 스포츠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이를 관광업·농업과 접목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상식은 다음 달 14일 경성대 건학기념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보은군은 최근 충북도내 GRDP 성장률 2위를 기록하는 등 연일 몰려드는 체육인으로, 식당과 숙박업소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한 지자체가 뚝심으로 10여 년 간 육성한 정책이 이제 그 성과를 보고 있다"며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해 스포츠와 농업, 관광업을 융합하는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지난 해 전지훈련 551개 팀, 전국대회 47개, 도·군 단위 대회 34개와 국제 대회 2개를 유치했다.

그 결과 선수와 가족 등 35만여 명의 외지인이 방문해 식당, 숙박업,식자재 판매업 등 지역경제에 350여 억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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