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 해양쓰레기는 내가'
市, 충남 평가서 5년 연속 우수

[서산=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서산시 어촌들이 자발적인 항포구 정화 활동을 전개해 도 평가에서 간월도 어촌계가 최우수 마을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시는 충남도의 '우리 마을 해양쓰레기는 내가' 평가에서 5년 연속 우수 마을에 선정됐으며 간월도 어촌계가 최우수인 대상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우리 마을 해양쓰레기는 내가'는 충남도가 우수 마을 선정 및 포상을 통해 지역마을 중심의 쓰레기 수거 체계 마련 및 어촌 연안의 깨끗한 해양환경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도는 서산시, 보령시, 당진시, 서천군, 태안군에서 신청한 어촌계의 1차 서류심사를 통해 10개 어촌계를 선정했다.

이 중 사업 참여의 적극성과 실효성, 지자체와의 연계 및 협업 처리 체계 등을 기준으로 외부전문가 3명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대상 1곳과 인증 마을 4곳 및 우수 마을 5곳을 최종 선정했다.

평가 결과 간월도 어촌계가 최우수인 대상에, 팔봉 어촌계와 중왕 어촌계가 인증 마을로 선정됐다.

최우수 마을은 1억원, 인증 마을은 7000만원의 상사업비를 받으며 이는 어촌마을 환경개선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들 마을은 매월 2회 정기적으로 선착장·항포구 주변의 폐그물, 폐어구 등 해양 쓰레기를 직접 수거하고 집하장에 모아 체계적인 처리가 가능하도록 서산시와 적극적인 협업을 해왔다.

양식장 등 갯벌에 침적된 쓰레기도 수시로 수거하는 등 어촌계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깨끗한 해양 만들기에 솔선수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종민 해양수산과장은 "주민들과 지속적인 소통·협업을 통해 어촌계 주민들 중심의 해양쓰레기 수거·관리 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난 해 12월 결정된 팔봉 구도항·벌말항 어촌뉴딜 300사업과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등 해양수산 분야 사업 추진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