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보은읍 중앙사거리서
정상혁 지지 군민 반대집회

[보은=충청일보 심연규 기자]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 주민소환을 반대하는 사회단체·군민 등 500여 명이 21일 보은읍 중앙사거리(한양병원)에서 주민소환 결사 반대 집회를 가졌다.

이날 보은군통합사회단체 박병준 회장은 "군정을 열심히 하고 있는 정 군수 소환은 군민을 분열시키고 호도하는 행위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군은 인구·군세도 작은 만큼 발전을 위해선 화합이 제일 중요하니 보은 발전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

농업인단체 이우직 회장은" 보은에서는 정 군수가 유일하게 3선 군수인데 일을 못 했으면 과연 3선 군수가 됐겠는가"라며 "중앙예산 획득 등 일 잘 하는 군수를 소환하자는 사람들이 궁금하다. 소환을 추진하는 저들이 얼마나 군을 사랑하고 지켜갈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몇년 전 장안면이장협의회장 선출 시 모 언론이 오보를 냈는데 이를 고소·고발하면 저들도 편안하겠느냐"며 "말 한 번 실수했다고 소환하면 이 나라 대통령이나 장관 모두 문제가 되는데 뭐가 그리 잘 났다고 날뛰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주민 정진원씨는 "재정자립도가 낮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선동하고 있는데 정 군수가 스포츠·문화관광 인프라 구축, 산단 건설, 국비 확보, 대추축제 10일 개최 등 왕성한 열정과 노력으로 보은 발전과 번영을 이끌었는데 칭찬은 못할 망정 소환이 왠 말이냐"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소환 반대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며 삭발을 한 박 회장은 "주민소환이 이뤄지면 보은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보은 민들레 희망연대와 보은군 시민사회 단체는 지난 해 12월 16일 보은군선관위로부터 주민소환서명부를 받아 다음 달 14일까지 일정으로 정 군수 주민소환 서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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