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당대표 방문해 공약발표·장보기 등 진행
연휴 기간 밥상머리 화젯거리 되기 위해 노력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1일 청주 육거리시장 입구에서 시민들에게 따뜻한 차를 나눠주며 당 의 여성 정책 등을 홍보하고 있다./연합뉴스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대통령 선거나 총선 등 모든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한 충북의 설 민심을 잡기 위해 당 대표들이 지역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관련기사 2면>

예비후보들도 줄줄이 공약 발표와 출마 기자회견을 하는 등 설 밥상머리 화제에 오르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21일 충북도당의 설 명절 장보기 행사에 참석키 위해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을 방문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에서 제작한 여성 정책 홍보차량을 타고 시민들에게 차를 나눠주며 민생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는 "충북도는 대한민국 중심이다. 이곳 청주에서부터 바른미래당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 제3지대를 엮어 새로운 제3의 정치의 길을 열어나가겠다"며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일으키고, 안보를 튼튼히 하는 평화체제로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바른미래당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날 장보기 행사에는 손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도당위원장 및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지난 15일  청주를 찾았다.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황 대표는 "시시비비하고 내부 총질을 할 것이 아니라 다 뭉쳐야 한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했는데 지금이 딱 그때"라고 보수대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당심을 모았다.

각 당의 충북도당과 예비후보들도 설 연휴 주가 올리기에 나섰다.

설 밥상머리 화젯거리로 자신을 올리기 위해 설을 코앞에 두고 줄줄이 출마 기자회견과 공약 발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가 이어졌다.

21일 정의당 충북도당과 새로운보수당 충북도당은 각각 청주 육거리시장과 청주 북부시장에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개최했다.

같은 날 최영준 변호사는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으로 청주 서원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최 변호사에 이어 같은 당 윤갑근 청주 상당 예비후보도 도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현웅 청주 상당 예비후보와 이광희 청주 서원 예비후보는 이날 도청에서 공약을 발표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충주시청에서도 민주당 김경욱 예비후보가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했다.

앞서 지난 20일엔 민주당 이장섭 예비후보와 이규석 전 한국당 충북도당 사무처장이 도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당 엄태영 제천·단양 예비후보도 이날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자리 관련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같은 날 충주에선 민주당 박영태 예비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신용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전략단장도 이날 충북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4·15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신 전략단장은 "통합신당이 출범하면 지도부가 전략적인 결정을 하겠지만 그 방향에 따르겠다"며 "강한 상대가 됐든, 험지가 됐든 출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정치계 관계자는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북에서도 선거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며 "특히 역대 선거에서 충북 선거 결과가 전국 판세에 크게 영향을 미쳐 여야가 공을 들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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