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청일보 최성열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오는 3월 1일부터 3·4 생활권에 위치한 공립유치원 4곳에 원당 1학급씩 총 4개 학급을 증설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학급 증설 유치원은 대평동 해들유, 보람동 한빛유와 여울유, 반곡동 반곡초병설유치원 등 3개 동에 4개 유치원으로 모두 78명 배치 규모다.

교육청은 지난해 11월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 시스템을 통해 관내 60개 유치원을 대상으로 2020학년도 원아 모집을 진행했다.

그 결과 3·4 생활권 소재 10개 유치원에 적게는 10여 명 많게는 200여 명의 대기인원이 발생했다.

숲 유치원에 대한 높은 선호, 유치원 대비 생활권 내 어린이집 기반 부족 등을 대기 인원 발생 주원인으로 시 교육청은 분석하고 있다.

이에 교육청은 지난 15일까지 시설 조사를 벌여 4개의 증설 가능 교실을 확보했다.

이번 증설 분에 대한 추가모집은 해들유 3세, 한빛유와 여울유 4세, 반곡초병설유 5세 반에서 각각 이뤄진다.

유치원의 행·재정적 지원도 이어진다.

최교진 교육감은 "원하는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지 못하는 학부모님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며 "더 추가할 수 있는 교실이 있는지 계속해 찾아보고, 학급을 증설한 유치원은 또 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교육과정과 원아관리를 두루 살피겠다"고 말했다.

세종시 공립유치원은 2020학년도 기준 58개 유치원 381학급 규모로 7200여 명의 원아를 배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