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주도형 건강증진 사업
30개팀 533명… 매년 늘어
노후 활력·화합에 효자노릇

[영동=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영동군이 주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운영하는 ‘건강 100세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이 호응을 얻으며 출발하고 있다.

‘건강 100세 행복마을 만들기’는 건강관리가 필요한 마을 주민에게 외부 강사 도움 없이 주민 스스로 건강지도자의 지도하에 건강체조, 마을 안길 걷기 등을 통해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는 주민 주도의 생활형 건강증진 사업이다. 

운영 첫해인 2012년 3개 팀 82명 참여로 시작, 해마다 점진적으로 확대돼 현재는 30개 팀 533명의 열띤 참여 속에 운영하고 있다.

‘소통’과 ‘자율’이 사업의 핵심 키워드다.

이 사업은 월 1회 자율회의를 개최해 운동 효과 소감 나누기, 경로당·골목길 청소 날 정하기, 운영규칙 정하기, 아픈 팀원 돌아보기, 운동 더 잘하기 결의 다짐 등을 진행한다.

모든 활동을 회의를 통해 결정하고, 공감을 기반으로 사업을 진행해 군민의 건강한 노후 생활과 함께 이웃의 따뜻한 정을 나눈다.

주민 간 지속적 만남과 운동이 마을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쳐, 공동체 공간을 새로이 만들고 주민화합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주민 스스로 사업의 방향을 정하고 주도적으로 참여하다 보니, 사업의 효과와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마을 주민의 회의를 통해 선출한 58명의 건강지도자는 프로그램운영과 출석부 정리, 회원 관리, 보건소와 주민 간의 소통을 연결해주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마을의 건강지킴이를 자처하며, 활발한 활동으로 노후의 활력과 건강한 웃음을 전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주민 자율운동으로 인해 마을 경로당은 연중 매일 운동하느라 붙이는 힘찬 구령 소리로 일 년 내내 고요하던 마을이 생기와 에너지로 가득 차고 있다.

군은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보건소 내 영양·금연·구강 등 맞춤형 건강프로그램을 연계해 더 풍성하고 체계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사업의 내실을 기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자 1월 초 기존 운영팀 재정비했으며, 신규팀 모집, 건강지도자 역량 강화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건강 100세 시대에 맞춰 의료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군민이 알차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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