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대별 맞춤형 대책 마련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설 연휴기간 귀성 및 귀경객들이 안전하게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있도록 사고 원인을 분석한 맞춤형 대책으로 교통사고 예방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3년간 1, 2월 고속도로 사망사고 주요 원인을 분석한 결과 졸음·주시태만으로 인한 사고가 70.8%(68명)로 나타났다. 0~6시 시간대 사망자가 41.7%(40명)로 가장 많았다. 특히 졸음이나 주시태만이 주 원인으로 꼽히는 2차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27%(26명)로 높았다.

도로공사는 설 연휴기간 동안 졸음·주시태만 사고를 예방하는데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취약시간대인 0~6시에 졸음·주시태만 차량 계도를 위해 경찰과 합동으로 사이렌·경적 등을 활용한 알림순찰을 실시한다. 전국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불시 음주단속도 계획하고 있다.

또 신속한 출동으로 2차 사고를 예방키 위해 4대 주요보험사(삼성, 현대, DB, KB)와 사고정보를 공유한다.

도로 살얼음 예방을 위해 노선순찰을 강화하고 도로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선제적 제설작업도 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는 귀성기간이 짧아 교통 정체로 인한 장시간 운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리 교통정보를 확인해 출발시간대와 이동경로를정해 길을 나서고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정기적으로 휴식을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만약 차량 고장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가능한 갓길에 차를 세우고 비상등으로 후속차량에게 상황을 알린 뒤 가드레일 밖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며 "이후 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로 연락해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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